하땅이 이야기_박성민

바라본다

내 마음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어

..

오늘도 난관에 봉착한다

.

별거 아닌데

,

될 것 같은데 안되니까 더 속상하다

.

냅다 던져버리고 싶은데 뒤처리 생각에 그러지도 못하는 내가 더 얄밉다

.

아빠

!

?

세살짜리 아들이 나를 말똥말똥 바라보고 있다

.

그리고 나에게 얼마 전에 생긴 변신로봇을 내민다

.

안돼

!

아빠가

!

뚝딱뚝딱 척척척

여기

변신한 로봇을 돌려 주고는 다시 생각에 잠긴다

.

아빠

!

?

아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

또 해달라고

.

아빠는 얼마든지 해주실테니까

.

이 어려운 걸 또 해내실 테니까

.

뭐든 혼자선 할 수 없는 아들이 뭐든 해주고 싶은 아빠를

,

아빠를 또 바라본다

.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히12:2

하땅이이야기 ' 바라본다'를 그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