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긴 시간을 동고동락했던 제자 중 둘은
자신들이 주님께 무엇을 원하고 있는 줄 알지 못했습니다
.
그걸 보고 분히 여겼던 나머지 제자들도 매한가지였습니다
.
본인들은 모든 걸 버리고 주님을 따른다고 생각했겠지만
정작 예수님이 목적 삼고 걸어가시는 하나님 나라를 모른채
여전히 자기 목적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
차라리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던 자들은 알았을 테지요
.
자신이 따르는 것은 예수님이 아니라는 걸
.
그러나 제자들은 소중한 것을 모두 버렸었고
또 함께 다니며 제자로 불리고 있었기에 오히려 몰랐었습니다
.
여전히 내가 주님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것을
.
뒤를 좇는다고 따르는 것이 아니며
,
같이 있다고 동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
같은 곳을 바라보아야 하며
,
같은 목적을 품는 것이어야 합니다
.
내가 열심히 그 분을 따르는 이유는
그 분이 바라보시는 하나님 나라인지
,
아니면 주의 우편과 좌편때문인지
.
교회 안에 있기에
,
긴 시간을 보냈기에
,
내려놓았었기에
,
제자라고 불리기에
오히려 나조차도 속고 있을 수 있습니다
.
여전히 내가 주님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것을
.
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마가복음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