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피플 인스타

3탄 - 66호. 그 방에서는 시체 썩는 냄새가...
























(고시원은 방음이 전혀 되지 않아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다 들렸다).


그랬더니 내가 고시원 사람들의 이름을

조용히 부르며 기도하더라는 것이었다.


그 후로 새로 온 총무가 방마다 방문해서

대화를 하며 전도한다는 소문도 들었다고 했다.

내가 목사가 될 사람이라는 소문도….


그래서 평생 교회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자기 차례가 되기를 오래 기다렸다고 했다.


그가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하나님이 정말 계세요?

그러면 저는 뭘 하면 되죠?”


나는 한 것이 없었다.

단지 그를 위해 몇 주 동안 기도했을 뿐이다.


그를 만나서도 반나절 동안

그의 험난했던 인생 이야기를 들어준 것이 전부였다.


그는 하나님이 이미 전도를 해두신 영혼이었다.

내가 대답했다.

“예수님을 믿으시면 돼요. 형님, 제가 기도해드릴게요.”


우리는 갈매기살을 굽던 그 자리에서 함께 영접기도를 했다.

그리고 내가 읽던 성경책을 그에게 주었다.

우리는 식사 후에 다시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날 밤, 매직 고시원 옥상에서는 철야예배가 진행되었다.

나는 그에게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가르쳐주었다.


우리가 찬송을 계속 부르는 동안,

지난 몇 주간 예수님을 영접했던

다른 사람들이 하나둘 옥상으로 올라왔다.


- 변화 -


구원받는 자들이 점점 늘어갔다.

하나님은 고시원에도 교회를 세우셨다.


우리는 오가며 서로 반가워했다.

함께 밥을 먹고, 성경 말씀을 나누며, 기도와 찬양을 드렸다.

고시원 옥상은 예배로 바뀌었다.


변화는 눈에 띄었다.

누가 자기 반찬을 먹었냐며 냉장고를 붙들고

서로에게 쌍욕을 하던 누나들이 온순해졌다.


술에 취해 늘 신세한탄을 하던 재수생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밤마다 시끄럽게 주정을 하던

일당 노동자 할아버지가 밤에 조용히 주무셨다.


가출해서 클럽이나 술집에서 일하던

청소년들이 변화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예수님 때문에 고시원을 떠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갔다.

한 명씩 떠날 때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믿음의 힘을 얻었다.


새 생명과 새 힘을 얻어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예수님이 보이는 듯했다.

또 다른 사람들의 변화도 더 빨라졌다.


누구도 그들을 고시원 옥상 예배에 붙잡아두려고 하지 않았다.

예수님 때문에 모이고, 그분 때문에 떠났던 곳,

고시원 교회였다.

_


책 <끝까지 가라_ 송준기> 중에서


_



★ 말씀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니라

- 갈라디아서 5:9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 요한복음 15:5





1탄 - 도저히 공부가 되지 않았다. 어제 빚쟁이들이 쳐들어와서...

https://cnts.godpeople.com/p/74090 


2탄- 굶식기도(하나님 저는 뭘 하면서 살아야할까요?)

https://cnts.godpeople.com/p/74130 


3탄 - 66호. 그 방에서는 시체 썩는 냄새가...

https://cnts.godpeople.com/p/74131 

 

 


* 갓피플 인스타 : 인스타에서도 갓피플을 만날 수 있어요! (팔로잉~)
▶ http://www.instagram.com/godpeople_com



† 2024년 성경통독 응원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