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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진 자녀로 키우는 비법!

권력을 가진 사람, 부를 가진 사람, 성공한 사람, 인기 있는 사람, 거룩한 사람.
아이가 성장했을 때 당신은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나요? 다 실패해도 거룩함만은 가진 사람이 되길 원하는 부모가 될 수 있을까요? 아이를 돌아보기 전에 매일매일 부모인 나의 삶을 주님 앞에 세우고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 거룩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자녀에게 말씀을 새기는 일도 위대한 사람을 만들고자 함이 아니라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줄 아는 거룩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함이다.

빠른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말씀암송교육이 가장 느리고 지루한 교육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가장 먼저 진리에 도착하는 지름길이다.

어느 교회에 강의를 하러 갔다가 다양한 사고와 생각을 품고 커야 할 아이들에게 왜 말씀을 세뇌시켜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세뇌’란 ‘사람이 본디 가지고 있던 의식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게 하거나, 특정한 사상이나 주의를 따르도록 뇌리에 주입하는 일’이다. 풀어 말하자면, 세뇌한 사람의 의도대로 상대방을 통제하며 자유를 제한하고 왜곡된 것을 진리로 믿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말씀암송은 세뇌가 아니라 진리를 새기는 일이다.
자유를 제한하지 않고 오히려 진리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도록 하는 것이 말씀이다.
그렇다면 말씀을 세뇌하는 일이야말로 두 팔 벌려 환영해야 할일 아닐까? 말씀이신 하나님을 내 안에 모셔들일 때 일어나는 역사는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말씀암송의 비밀 문을 열고 들어와 보길 바란다.

자녀의 암송 선생님으로 엄마가 가장 탁월한 이유는 아이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부모이기 때문이다. 난 첫째만 잘 훈련시키면 둘째부터는 순탄한 길을 걷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내 바람이 무색하게 사 남매는 외모, 성격, 성향, 학습 능력 등 모든 것이 달랐다. 즉, 신앙의 훈련도 일대일 제자양육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암송하는 시간들이 쉬웠던 것만은 아니다.
죄로 가득한 우리가 어찌 날마다 말씀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아이들을 말씀 가운데 세우고, 은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겸손하게 구하며 반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것이 진리임을 알기 때문이다.

나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말씀을 놓지 않으려고 애썼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이들에게 말씀을 반복해서 들려주기도 하고, 차를 타고 이동할 때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거나 따로 정해 놓은 시간에 말씀을 새겼다. 부모가 진입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자녀만의 영역이 있다. 그곳에 말씀을 심으면,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_고전 3:7

암송은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아는 것이며, 지식이 아닌 경건을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 의로움이 아닌 하나님의 의로움을 알아가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말씀의 씨앗은 이미 내 손에서 떠났다. 자녀들의 마음 밭에 심긴 씨앗은 생명을 품고 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씨앗이 마음에 담기면 하나님이 완벽한 때에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다.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엡 3:16-19
<엄마표 신앙교육>백은실 p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