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땅이 이야기_박성민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아니..?

얼마 전 교회 어느 분에게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알 수 없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으셨습니다

하지만 하시고 싶은 이야기는 그게 아닌 것 같았습니다

역시 한참 후에야 결국 그러십니다

''전도사님...

하나님은 정말 저를 사랑하실까요..?

모르겠어요..

혼자인것 같아요..''

우리는 때로 하나님이 정말

나같은 사람도 사랑하실까? 할 때가 있습니다

죄를 짓고 아담과 하와처럼

벌거 벗은 모습이 부끄러워 몸을 가리며 그럽니다

하나님은 이런 나도 사랑하실까

또 때로는 남들이 나보다 잘나가는 것 같고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은면 또 그럽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기나 하나

그러면서 감히 그럽니다

''하나님 나 사랑하시면 어디 그 사랑 좀 보여주세요 ..''

그럴때마다 하나님은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우리는 흔히 말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

위대한 사랑

자기 독생자를 보내 우리를 구원하신 사랑이라고

하지만 또 흔히 의심합니다

그 사랑을 나는 받고 있나..

받고 있습니다

분명히 받고 있습니다

다만 내가 하나님 앞에 똑바로 서지 아니하고

그 음성에 귀기울지 아니하고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나지 않기 때문에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너무 너무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에게 그 사랑 좀 보여달라고

떼쓰는 내게
지금도 그러세요

그 큰 사랑 받을 준비도 안되어 있으면서

어디 한번 보여달라고 그러는 내게 그러세요

내가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아니..?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줄 아니..?'를 그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