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땅이 이야기_박성민

내가 만나야 합니다 ..

요즘에 귀 많이 안가렵나요

욕 많이 드시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태어나서 요즘처럼 욕을 많이 먹고

살았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내가 잘못해서, 내가 대놓고 욕을 먹고 있다기 보단

기독교인들이, 교회가 욕을 먹고 있어서 말입니다

내가 그 교회의 한 지체이고

내가 그 기독교인의 한 사람이니

내가 욕을 먹고 있는 것이지 뭐겠습니까

어느 나라보다 인터넷이 발달한 우리나라라고

자랑스러워 했더니

괜한 자랑이었다는 생각조차 듭니다

빠르고 좋은 인터넷으로

보이지 않는 상대방을 무너뜨리고

독설을 내뱉으며 가슴에 못을 박는 사람들을 보니 말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욕하고 비난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교회와 기독교는 좋은 꺼리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그 사건들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옳든 아니든

우리는 좋은 꺼리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터졌다하면 기독교와 연관이 되어 있어서

뉴스보기가 무서울 지경입니다

근래 들어서 이랜드사태와 아프간사태를 보면서도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교회를 통째로 비난하고

예수님을 욕되게 들먹이는 것을 봅니다
오늘은 또 어느 신문기자가
한국교회가 권력에 중독되었다는 책을 썼다는 기사에
수많은 악플이 달리는 것을 보며..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사탄이 참 우리나라에

적절한 공격방법을 찾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비판 받을 부분은 분명있습니다

교회도, 기독교도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니까요

우리가 처음 마음을 잃고 안일했었던 것도 인정을 합니다

허나 세상사람들의 비판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인 것이 가슴아픕니다

그리고 비난할 것이 전혀 아닌 것을

비꼬아 부풀리고

많은 좋은 점은 보지 않고

약점들만 모질게 들추는 모습을 봅니다

열렬히 호응을 받고 있는 글들과

그 글들 밑에 말로 담을 수 없는 모욕을 일삼는 댓글들을

보다 못해 창을 닫으면서 착잡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그렇다치더라도,

그 글을 읽고 있을

교회에 이제 발을 내딘 사람들

혹은 교회에 다니지만 아직 하나님을 만나지 못해

굳은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얼마나 상처를 받고 실족하게 될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괜한 걱정이 아니라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럴 것만 같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구하다.. 노아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아에게도 참 많은 비난과 조롱이 쏟아졌겠지요

마른 땅에 그것도 산 꼭대기에

집채만한 배를 만들고 있는 노아는

이 보다 더한 비난과 조롱을 받으면 받았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노아가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는

믿음, 바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거라는 믿음

비록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이시지만

하나님께 직접 그 명령을 들었고

그 하나님을 믿었기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노아를 비난 하던 세상사람들 중에서도

혹시나 하던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혹시나 홍수가 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 중에 방주에 탄 사람은

오직 노아의 가족 8명이라는 것은

나머지 세상사람들은

결국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고

하나님을 끝까지 믿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혹시나..'라는 믿음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벌어지지 않는 홍수로 인해

분명 그나마의 작은 믿음조차도 사라져버렸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심판이 있을 이 마지막 때에

방주에 올라 구원받을 백성들을 찾고 계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의 믿음은

사단의 공격에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혹시나 하다가, 기다려보다가도

일어나지 않는 홍수, 즉 심판을 보며

다시금 세상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같이 조롱거리가 되기 싫어 돌아 설 것입니다

어떠한 비난과 조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믿음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받고 싶다면

우리는 '나의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의 친밀한 음성을 들으며

나약함으로 흔들릴 수 있는

나를 수시로 잡아줘야합니다

믿음 좋으신

우리 부모님이 만난 하나님,

우리 목사님이 만난 하나님과 같이

삼인칭의 하나님이 아닌

내가 인격적으로 만난

일인칭의 '나의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내가 만나야 합니다

내가 만나야 합니다

살아계신 주님을 . .내가 만나야 합니다

'내가 만나야 합니다'를 그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