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땅이 이야기_박성민

그 분이 하셨습니다

주의 일을 하다보면 그럴때가 있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기특해보일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은근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고 싶기도 합니다

저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수련회와 같은 행사를 은혜롭게 마치게 될때나
또 작게는 하땅이 그림을 보시고 은혜 받았다거나 하면

사람들은 내게 와 이야기 합니다

애쓰셨죠? 대단해요. 달란트가 많으세요

그럴때면

안그래야지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너무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도

가끔 내 속에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도 하고
교만함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가 그 칭찬을 받으려고 합니다

심지어 다음에는 한술더떠서
그 칭찬을 받으려 일을 하곤 합니다

참 진상입니다 웃기지도 않죠

그런 일들이 내 속에서 반복된 이후에는 무슨 일을 하든

이렇게 기도하고 주의 일을 시작하곤 합니다

'이 일을 통해 주님 혼자 영광 받으세요

사람들 기억에 주님만 남게 해주세요'

하지만 인간이라 이름하는 사람은 불완전하여서

알면서도 또 쓰러지곤 합니다

훗날 주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사명을 위해

이 몸 바쳐 다 달려간 후에

그 일생을 마감할때즈음

그 일이 조금이라도 주님 나라에 보탬이 되었다면

그렇게된다면..

사람들은 또 내게 와 이렇게 이야기 하겠죠

애쓰셨죠? 대단하세요. 존경합니다.

그때도 이 마음 변함없이

나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분이 하셨습니다

그 분이 하셨습니다를 그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