뻠쌤의묵상방_뻠쌤

주인

예수님이 내안에 살고 내안에 예수님의 마음이 있을 때
남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
남들이 신경 못쓰고 지나가는 부분
남들이 보고싶지않는 부분
남들이 꺼려하는 부분
이 부분들이 내 눈과 마음이 들어오며 느껴지고
그 부분들을 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심지어 어떤 누구를 대할 때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고 예수님의 마음이 있다면
상대방의 마음과 모습의 다른 면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내눈과 내 관점이 아니라 예수님의 눈과 관점이 나를 통해 보신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며
예수님이 내안에 살아야한다는 말씀을 강조합니다.
신앙이 좋다고, 교회 집사 자녀들이라고, 공부잘한다고,
싸움잘한다고, 그림 잘 그린다고, 노래 잘부른다고,
뭐든지 잘한다고 하지마라

중요한것은 네 안에 예수님이 계시느냐 안계시느냐
네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냐 아니냐
네 주인이 네 자신이냐 예수님이냐
그게 중요하다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론 말은 쉽지만 내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산다는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저도 예수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지만
이눔의 인간자아들이 저를 낙심케 합니다.

얼마전 울반 남학생들이 잘못을 해서 훈계가 필요할 때가 있었습니다.
예배시간에 상당히 고민하며 기도하며 예배 말씀을 들었습니다.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이눔들을 어떻게 해야하나.
가서 뒷통수를 때려야 하나
아님 좋게 타일러야 하나
윽박질러야하나
무슨말을 해야하나
어떻게 말을 해야 애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알아듣게 설명해줄까
여러 생각들이 왔다리 갔다리 했습니다.
말씀을 들어야하는데 이런 고민이 저를 괴롭게 했습니다.

학생들은 그렇게 생각하지않겠지만
선생님들은 교사들은 아이들인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칭찬할 때와 훈계할 때나 심지어 장난으로 말을 걸때나 많은 고민을 합니다.
그래서 한번 뱉은 말은 물론 생각없이 나갈 수 있겠지만
대부분 많은 생각 끝에 나갑니다.
그러나 많은 생각 끝에 나간 말들이 용납될 수 도 납득 안될 수 있어
선생님들 마음에 상처가 생기곤 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죠.

여러 고민과 생각 하다가 깨달았습니다.
아~ 이렇게 하다간 나의 영혼이 하나님께 드릴 예배 시간을 헛되게 보내겠구나
조용히 묵상하며 말씀을 듣다가 성령님께서 지혜를 주신 것 같았습니다.

애들에게 주로 말하던 예수님의 마음을 내가 실천하지 않았구나

그래서 조용히 속으로 기도하며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게 예수님의 마음을 주셔서
예수님이 아이들을 향해 바라보는 그 마음을 제게 주시옵소서
예수님이 아이들을 향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덮어주고 싶다면 덮어주고
지적해야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적하겠고
조용히 타이르고 싶으면 타이르겠고
윽박질러야겠다면 윽박지르겠고
뒷통수를 때려야겠다면 가서 때리겠습니다.

그저 제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동화되어
예수님이 저들을 바라볼때의 마음을 제게 동일하게 느끼게 하여 주옵소서
라며 기도한 후 예배 끝나고 남학생들을 불러 한곳으로 모이게 해서 조용히 타일렀습니다.
옳고 그름을 알고 있다는 양심을 존중하며 물어보니
자기들도 안다고 했고  알고 있지만 지키지 못한 것을 짚어주며 다시는 하지말자고
일렀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은 뽀로뚱했죠

어쩔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제게 말씀이 생각났었습니다.
그 말씀은 자녀에게 마땅히 행해야할것을 가르치라는 생각이 들어 말해줬습니다.
그래도 그날 주일 하루는 아이들에게 뭐라해서 기분이 영 찝찝하고 안좋았습니다.

안사람이 제게 말하더군요
다른건 몰라도 아이들에게 훈계나 혼낼 때 에너지 소모가 많이 된다고
그래서 그러니 하나님께 맡기라고 일러주더군요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예수님이 내안에 살게 하는것
정말 보통일이 아니지만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은혜입니다.

나의 마음에 예수님이 사시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이 언제 뒷통수 때리라고 하면 과감히 아멘!하며 때리겠사옵니다.
말씀만 하여 주옵소서! ㅋㅋㅋ

그런일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내 속이 타들어가겠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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