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땅이 이야기_박성민

아직은 안돼

친구와 해가 질때쯤 길을 걷다

노을로 붉게 물든 하늘을 보았습니다

아름답게 물든 하늘과 구름

그리고 그 사이로 비치는 한 줄기 빛이

마치 예수님이 오실 것만 같은.. 그런 장관이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하늘을 보며 감격하다 ..

정말 예수님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천국에서 예수님을 만나 살 생각을 하니

너무 감격스러웠거든요..

그래서 그랬습니다

아... 정말 예수님 빨리 오시면 좋겠다....그치?

그리고 옆에 있던 친구의 맞장구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친구의 입에서 나온 말은

너무나 의외였습니다

......아니

누구보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 분 마음에 합하고자 애쓰는 친구였기에 더 그랬습니다

잘못들은듯 싶었습니다

다시 물었습니다

..아니라고? 왜???

하늘을 바라보던 그 친구가 말했습니다

아직 우리 부모님을 전도 못했거든..

나만 천국 갈 수는 없잖아...

예수님은...

우리 부모님이 구원받으시면 그때 오셨음 좋겠다...

......

교회 다니는 이중 가족이 함께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참 감사하죠

하지만 일부분만 혹은 자신 혼자 교회를

다니게 된 이들도 참 많습니다

그들은 무엇보다 큰 기도제목이 그겁니다

내 가족의 구원...

누구보다 사랑하는 내 가족과 주변 이들이

나와 함께 천국에 가지 못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거짓예언자와 사탄의 공격 속에

세상에서 들려오는

교회에 대한, 기독교에 대한 가슴 아픈 소리에

더 강하게 닫혀지는 그들의 마음이지만

내가 사랑하기 이전에

하나님이 더욱 사랑하시는 아들 딸이라는 사실을..

그 하나님아버지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자 없냐고

가슴치시며 안타까워하실 마음을 생각한다면..

포기하지마세요

나보다 더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실거에요

내 하나님 기다리시는 그곳..

나 혼자만 갈 순 없잖아요

아직은 안돼...를 그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