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생활 에세이_김영진

종의 손길을 통하여...

몇 달 전 기도원에 갔을 때의 일이다.
강사목사님의 설교가 끝난 후 안수기도 시간이 있었다.
연륜이 깊으신 강사목사님을 비롯해 이제 갓 목회를 시작하신 듯한
젊으신 목사님들 열댓 분이 회중 앞에 섰다.
내가 선 줄에는 젊으신 목사님이 안수를 시작하셨다.
나는 이왕이면 강사목사님께 안수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강사목사님이 안수하시는 쪽을 힐끔거리고 있었다.
그 때 어디에선가 음성이 들려왔다.

하나님께서 주의 종의 손길을 통하여 일하신다!

그 음성을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렇다! 능력을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 목사님이 아니다.
목사님의 손길은 다만 그 능력의 통로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어느 목사님에게 안수를 받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안수를 받느냐이다!

우리는 흔히 아무개 목사님은 영권이 있다느니, 누구는 신령하다느니,
누구는 능력이 많다느니하는 식의 표현을 쓸 때가 있다.
물론 개인적인 능력의 차이는 조금씩 있을 수 있지만
모든 능력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할 때
그것이 얼마나 잘못 된 표현인지를 깨닫게 된다.
이 잘못 된 생각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쫓아다니다가
결국 이단에 빠지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목사님이 능력이 없으신 것이 아니다.
나의 부족한 믿음이 그 능력을 받아들이지 못 할 뿐이다.
주의 종의 손길이 하나님의 능력의 통로임을 믿고 받아들일 때
하나님께서 강하게 뜨겁게 역사하실 것이다!

*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야고보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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