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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기억에서 자유롭게 되는 법

부모님께 혼났던 일,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했던 일, 실수였는데 실패라고 다시는 할 수 없을거라던 일,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일... 삶에는 수 없이 많은 부정적 기억이 있고 지우려고 애쓰지만 애를 쓸 수록 더 깊은 슬픔에 잠기곤 합니다. 원수는 이러한 부정적 생각에 우리가 자포자기 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원수의 생각을 거절하고 주님께 나아가 그냥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주님은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새로운 힘을 주십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쏟아져 나오는 부정적 기억을 찬양으로 올려드리며 말씀을 기억하는 ‘찬양 기도’와 ‘말씀(암송)기도’ 방법을 추천한다. 특히 말씀암송이 특효약이다.

말씀이 좌우에 날 선 검이 되어 버려야 할 기억들은 잘라내고 기억해야 할 주님의 말씀들은 상기시켜줄 것이다. 또 기도 노트에 기록하며 점검해봐도 좋다.
기도의 자리에 앉아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과연 기억해야 할 것과 기억하지 말아야 할 것 중 무엇으로 가득 차있는지를 살펴보라. 의외로 목록에서 지워야 할 것이 눈에 많이 띌 것이다.

과거의 상처, 현실이라는 필터로 보이는 염려,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근심, 이웃의 부정적이고 따가운 말들, 미디어에서 본 잔상을 과감히 지우고 말씀과 감사의 기억으로 채워 넣자.

결혼 전에 배우자를 위해 기도할 때, 기도 목록이 스무 개도 넘게 노트를 가득 채웠다.
부끄럽지만 대부분 내 육적인 욕심과 취향에서 나온 것이었다. 제목들을 붙들고 기도할 때는 사실 말이 기도지, 거의 내 생각을 묵상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기도하면서도 기대가 되기보다는 한껏 욕심이 부풀어 오르거나 근심이 앞섰다.

하루는 성령께서 내 배우자 기도를 인도해주시길 구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다. 그러자 내가 어떻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그분을 통해 어떤 삶으로 변화되었는지를 기억하게 하셨다. 또한 참으로 기쁨과 평안을 누릴 때가 언제인지 생각하게 하셨다.

그러면서 미래의 배우자 역시 주님을 온전히 주인으로 모시고, 그 안에서 참 평안과 자유를 누리는 사람이길 바라는 기도가 나왔다.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함께 바라보며 달려갈 수 있는 최고의 동역자를 구하는 마음이 일어났다. 그래서 많은 기도 제목을 지우고 수정했다. 기억해야 할 것은 기억하고, 버려야 할 것을 버리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또 지난 기억으로 정죄감에 시달릴 때도 있다.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서도 과거의 실패로 인한 죄책감에 붙잡혀 있는가? 암초에 걸려 방향을 잃은 배처럼 과거의 기억만 맴돈다면, 우리를 참소하며 넘어뜨리려는 원수의 덫에 걸린 것이다.

물론 우리가 회개해야 할 죄의 문제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여러 번 회개했고, 하나님도 기억하지 않으시는 걸 곱씹으며 붙들려 있는 건 결코 주님이 기뻐하시는 기도가 아니기에 과감히 버려야 한다. 원수가 미혹하는 기억에 붙들려 정작 기억해야 할 것은 놓치는 오류를 범하지 말자.

당신의 기도는 ‘기억하는 기도’와 ‘기억하지 않는 기도’ 중 어디에 가까운가? 부디 기억해야 할 건 기억하고, 잊어야 할 건 과감히 잊기를 바란다.

<당신을 위한 기도응답반>유예일 P89

응답받는 기도 실천
1.내가 지워야 할 기억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원수가 떠오르게 하는 기억을 종이에 따로 써보자.
2.그런 기억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거부하라.
그것과 내가 상관없음을 선포하며 기록한 종이를 버려라.
3. 지난날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감사한 건 무엇인가?
그것을 적어보고 하나님께 감사 고백을 올려드리자.
찬송가 42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를 불러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