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방_한은혜

난 전쟁 중

요즘 안부를 묻는 사람들에게
'난 잘 지내' 라고 대답을 해요
저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또 거짓말을 합니다

사실, 전 그다지 잘 지내지 못하고 있다는걸
아시잖아요. 하나님.
마음속에선 하루에도 끊임없이
전쟁을 하고 있다는걸 아시잖아요.

당신이 제 마음속에 없는 한
저는 웃고있어도
마음속 전쟁으로 스스로 상처내고 있다는걸 아시고
제 손을 놓지말아주세요.
저를 꼭 붙잡아주세요.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