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땅이 이야기_박성민

그때 그때 달라요

100원을 받아 감사하다가도

옆에 사람이 200원을 받으면

불평하는 나입니다

99가지 감사한 일 투성이면서도

1가지 모자라 100이 안된다고

불평하는 나입니다

나는 감히 그랬습니다

어떻게 모든 일에 감사합니까

살다보면 힘든 일, 어려운 일 투성인데

그럼 주님의 자녀라면

그런 일은 안당하게 해주시던가요

그럼 항상 감사한 일만 주시던가요

하지만 이제 압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라 하신 당신의 뜻

좋은 일 있을 때만

감사하라는 말이 아니란 것을 압니다

남들보다 하나 더 받을때만

감사하라는 말이 아니란 것을 압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과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일에는 차이가 있다고 그러셨죠

신이신 당신이 하시는 일을

인간인 우리가 어찌감히 이해할 수 있냐고 하셨죠

내 생각으로 감사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라는 것은

내 마음에 최면을 걸고

속병안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도

아버지 당신의 뜻을 헤아리고

이 일을 통해 일하실

내게 보이실 일을 기대하며

감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남들보다 100원 덜 주신 것은

100원의 감사함을 알기 위함이셨습니다

99가지 주시고 1가지 덜채워주심은

나중에 채워주실 그 1가지의 소중함을

알기 위함이셨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과

당신이 생각하시는 좋은 일에는 차이가 있듯

내가 생각하는 좋은 일에만 감사하지 않게 해주십시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채워짐과

당신이 생각하시는 채워짐에는 차이가 있듯

내가 생각하는 채워짐에만 감사하지 않게 해주십시요

이 땅에 부모들도 자녀가 무엇을 달라고 하면

제일 좋은 것을 주려하는데

하늘아버지이신 당신께서

어찌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지 않겠냐고 하셨던

당신을 .. 신뢰합니다

아직 철없는 저에게

이런 귀한 마음을 주신 당신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그때 그때 달라요'를 그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