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크레파스_최효주

마트로시카

요즘 저는 그렇게 마음이 아팠었어요.
이유도 모르겠고, 답답하고 울적하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렇게 기도했었네요.

'내 안의 슬픔, 시기, 다툼, 못난 아이를 꺼내 달라고, 제발 비워달라고'

마트로시카는 인형속에 작은 인형이 계속 들어있지요.

나의 마음을 열어 하나씩 꺼내주고 계셨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