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의 집_황인호

믿는자가 서 있는 길 -part3

십자군 전쟁, 신대륙에서의 원주민 학살과 약탈,

가혹한 종교재판, 마녀사냥, 독재와 압제자와의 결탁.....

역사를 통해 기독교 신앙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기독교 신앙의 이름으로 가증한 범죄가 자행되었음을 보게 됩니다.

참다운 신앙인들이 아니었다고 말할 지 모르겠지만

그런 범죄를 자행한 사람들은 분명히 우리와 같은 신앙고백과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역사의 죄악성은 주로 해방신학이나 민중신학 등 복음주의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가진 부류 또는 극단적 기독교 안티들에게서만

엿들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왜 복음적이고 정통을 주장하는 부류에서는

이러한 역사를 전해듣지 못했는지 궁금해집니다.

(설교를 통해서나 저서, 세미나, 소그룹 모임등을 통해

이러한 주제가 다루어진 적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고 회개의 눈물을 뿌리며

지금 현재와 다가올 미래를 위한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가 편히 끌어다 쓰는 핑계처럼, 일부의 또는 나와는 다른 교단의

진정한 신앙을 갖지 못한 사람들의 소행이며

무엇보다, 그것이 지금의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평생 모범적인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조국의 범죄함을 '자신의' 범죄함으로 회개하던 다니엘의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신앙적 열정이 우리 삶의 길의 옳고 그름을 살피는 눈을

오히려 가리고 있는것은 아닌가?

우리는 우리의 이익과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성품을 가지고 있는가?

역사와 사회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믿음에 합당한 삶의 열매를 맺고 있는가?

늘 자문하며 스스로를 살펴야 할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