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파노라마
성경 파노라마_구약

구약성경의 윤곽

이번 장에서 우리는 성경의 3/4 분량에 해당하는 구약의 윤곽을 잡아볼 것이다(구약은 신약의 세 배에 달한다). 당신은 몇 가지 안내를 받아 같은 지역을 주제별·시대별·제목별로 여행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 장에서는 구약의 이야기와 책들을 지도 위에 직접 그려볼 것이다.

주제별로 보았을 때, 구약과 신약은 각각 세 부분으로 나뉜다. 그 세 부분이 역사, 체험, 예언이라는 것을 이제는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구약은 역사서 17권, 체험서 5권, 예언서(선지서) 17권으로 구성되어 있다(거꾸로 해도 17권, 5권, 17권이 된다). 구약의 전반적인 줄거리는 처음 17권을 통해 진행되고, 나머지 22권은 이 줄거리를 보충한다.

이 사실을 좀 더 사실적으로 살펴보겠다. 우선 성경책을 꺼내 창세기에서 에스더서까지의 부분을 왼손으로 잡아보라. 그런 다음 욥기에서 말라기서까지의 부분을 오른손으로 잡으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왼손에 쥐고 있는 부분이 창조부터 바벨론 포로 이후 예루살렘 재건까지의 시대를 포괄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유대 민족의 귀환과 예루살렘 재건에 관해 기록한 에스라서, 느헤미야서, 에스더서 이 세 권의 책은 우리를 구약 역사의 끝 무렵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오른손에 있는 모든 내용은 역사적으로 왼손에 있는 책들의 시대에 들어맞는다.

에스더서 이후에 계속되는 구약의 줄거리를 찾으려고 애쓰지 말라. 대신 영문자 ‘E’로 시작되는 ‘에스더서’(Esther)가 구약 역사의 ‘끝’(end)을 나타낸다고 생각하기 바란다. 에스더서에서 마태복음 사이에 삽입된 22권의 책들은 창세기에서 에스더서까지의 다양한 시기들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구약의 역사서들은 연대순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하나의 이야기가 지속된다. 그러나 체험과 예언에 관한 책들은 주제별로 배열되어 있으며, 앞서 완성된 역사적인 설명에 다양한 종류의 정보를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