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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데살로니가전서 : 그리스도의 재림

데살로니가전서와 후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다룹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시기까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와 재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설명합니다. 이 책들은 두 통의 편지 형식으로 쓰여 있으며 몇 주일의 짧은 시간 차이로 보내졌습니다.

데살로니가

편지의 수신 지역인 데살로니가는 지리적,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빌립보와 데살로니가와 베뢰아를 포함한 지역을 ‘마게도냐’라고 부릅니다. 이곳은 알렉산더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데살로니가는 한쪽은 아시아의 관문인 이스탄불과 다른 한쪽은 로마로 통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당시 세계의 수도라고 인정하던 곳이 로마와 이스탄불입니다. 그래서 데살로니가는 복음 전파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였습니다. 물론 문화적으로 풍성하고, 경제적으로도 번영했습니다.

바울 선교팀이 제2차 전도 여행 중에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으로 아시아로 가려던 계획을 유럽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마게도냐 지방의 관문 도시인 빌립보에 도착해서 사역을 시작했지요. 그후 데살로니가로 와서 복음을 전합니다.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많은 귀부인들이 복음을 믿자 유대인들이 이를 시기하여 불량배들을 동원하여 온 도시를 소동하게 했습니다. 이 도시에서 바울 팀이 “천하를 소동케 하는 사람들”이라고 불리웠습니다(행 17:1-9).

견고한 믿음과 재림에 대한 오해

바울과 실라는 그 소동을 피해서 베뢰아로 갑니다. 그곳에서도 많은 헬라인과 귀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만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이 그곳까지 와서 소동을 일으키지요. 이때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를 그곳에 남겨두어 더 사역을 하게 하고 혼자만 아가야 지방으로 갑니다. 아덴에서 복음을 전하고 더 내려가 고린도에서 사역할 때 마게도냐 지방에서 사역하던 실라와 디모데가 와서 합류합니다. 바울은 이들에게서 데살로니가교회에 대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듣게 됩니다.

좋은 소식은 이들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졌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너희가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다.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 처에 펴졌다”(1:7,8), “우리가 어려움 가운데서도 너희의 믿음으로 위로를 받았다”라고 이들을 칭찬합니다(3:6,7). 데살로니가교회가 많은 환난 중에도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있는 것을 보며 바울은 큰 위로를 받습니다.

반면에 나쁜 소식은 데살로니가교회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오해로 혼란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들이 재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도록 두 통의 짧은 편지를 보냅니다.

바울은 두 가지 면에서 재림에 대해 말합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재림을 오해해서 일도 하지 않고 규모 없이 사는 사람들에 대한 것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곧 오실 것이기 때문에 앞날의 계획을 세우거나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다고 여겨서 일을 하지 않았지요. 바울은 이들에게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고 엄하게 말하면서 노동과 계획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마치 예수께서 내일 재림하실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날마다 근신하며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맡겨진 주의 일을 행할 때는 예수께서 500년 후에 오실 것처럼 신중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하지요. 철저한 계획을 세우며 여유를 가지고 부지런히 맡겨진 일을 해야 합니다.

재림에 대한 또 다른 오해는 ‘예수님께서 재림하기 전에 죽은 사람들은 어찌 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를 믿고 죽은 사람들도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동일하게 영광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죽음에서 일어나 모든 믿는 사람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져 공중에서 주를 영접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재림과 부활의 소망이 없는 사람들처럼 슬퍼하지 말고, 날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억하면서, 소망 중에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살아가라고 말씀합니다.

공통점과 차이점

데살로니가전서와 후서는 공통점이 많지만 매우 큰 차이점도 있습니다. 전서 1장과 후서 1장이 그러한데, 전서 1장은 그리스도인들의 올바른 삶의 세 가지 요소인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말합니다.

후서 1장도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말하지만 이것은 교회가 가져야 할 올바른 표지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교회는 믿음이 자라나야 되며, 사랑은 풍성해야 하고, 인내는 점점 더 견고해져서 모든 박해와 환난을 이겨야 한다고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는 개인의 삶에서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후서는 교회 공동체로서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전서는 리더와 목자의 모습을 설명합니다. 리더는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하며, 돈을 위해 일하지 않고, 그리스도인들을 유모와 아비로서 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모는 유순한 자로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을 말하고, 아비는 자녀들을 권면하고 위로하고 징계하는 삶을 말합니다. 그리고 목자의 모습도 여러 면으로 설명합니다. 성도를 향한 애정과 근심으로 성도의 필요를 돕고 기뻐하며, 그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함으로 섬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후서는 특별히 재림 전에 불법자들이 일어날 것을 말합니다. 이 땅에는 악의 세력이 존재하지만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다스리셔서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이 승리하게 되고, 예수님의 재림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인내하며, 무질서의 삶에서 돌이켜 질서 있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진실된 사역자의 삶의 일곱 가지 특징(2장 1-12절)

1. 먼저 본을 보여야 합니다(2:10-12). 이것은 사역자의 기초입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행하셨고(행 1:1), 에스라도 본을 보였습니다(스 7:10). 본을 보이는 것도 하나님께 합당하게 행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본을 보이며 산 것에 대해 데살로니가 형제들과 하나님이 증인이라고 담대히 말합니다.

2. 하나님께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2:4). 끊임없이 테스트를 받고 통과하여 하나님께 인정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한 번만 테스트를 받는 게 아니라 반복해서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마음놓고 일을 맡기십니다.

3. 어려운 여건과 환경 가운데서도 포기하거나 핑계 대지 말고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신실하게 주를 섬겨야 합니다(2:2).

4. 재정을 위해 일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동기로 사역해야 합니다(2:3-5). 재정을 올바르게 다룰 줄 알아야 하며 돈에 있어서 깨끗해야 합니다. 바울은 재정적으로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일했습니다(2:9).

5. 자신의 권위를 주장하지 말고, 오히려 주어진 권리를 다 쓰지 않습니다(2:7). 베드로는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라”라고 합니다(벧전 5:3).

6. 자녀를 기르는 어미의 심정으로 형제들을 대해야 합니다(2:7,8). 유순한 자가 되어 목숨까지 주는 희생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유순한’이란 ‘친절하고 부드럽고 온유한’이란 뜻입니다.

7. 아비의 태도로 형제들을 대해야 합니다(2:11,12). 아비는 자식을 권면하고, 위로하고, 때로는 엄하게 경계하여 하나님께 합당하게 행하게 합니다.

재림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지침서(5장 12-22절)

● 수고하고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라.
● 서로 화목하라.
●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라. 무질서하게 행동하는 자들을 경고하라.
● 믿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라-이들은 영적으로 어린 자를 가리킵니다(롬 14:1-15:13, 고전 8:10).
●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주라-이들은 몸과 마음이 연약한 자들입니다(롬 14:1-15:13).
●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
● 선으로 악을 이기라.
● 항상 기뻐하라.
● 쉬지 말고 기도하라.
● 범사에 감사하라.
●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
● 예언을 멸시하지 말라.
●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라-모든 일에 무엇이 좋은지 시험하여서 입증된 것을 굳게 잡아 내 것으로 소유하라는 것입니다.
●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악한 것은 가까이 가지도 말고 흉내도 내지 말고 멀리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