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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성공하길 원한다면.. 아이에게 이것부터

요즘 청소년들이 많은 곳에서 우연히 들은 대화를 보며 물반 고기반이아닌 '욕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힘들기도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입술에 불평과 욕설과 안좋은 말은 아무렇지 않게 내 뱉는것입니다. 하지만 입술의 권세를 가진 우리 자녀들의 입술에 하나님의 믿음의 언어로 채워졌을 때 내 아이의 삶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습니다!

얼마 전, 교회 청년들과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하는 자리에서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목사님께서는 삼십 대 때부터 리더십에 대한 책도 많이 쓰셨고, 교회 담장을 넘어서 우리나라 정계, 재계, 연예계 등의 많은 리더들에게 리더십 강의도 많이 해오신 것으로 압니다. 그러면서 여러 분야의 성공한 분들을 많이 만나셨을 텐데, 그들을 만나면서 느낀 성공의 공통분모 같은 것이 있으신가요?”

아주 예리한 질문이었기에 나는 잠시 숨을 멈추고, 눈을 감고 생각을 더듬어 보았다.
내가 만났던 수많은 사람의 소위 성공 공통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다가, 그만 나도 모르게 툭 이렇게 말해버렸다.

“긍정적인 언어입니다.”
그러자 함께 있던 청년들은 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물론 성공의 요소엔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결단력, 추진력, 균형감각, 열정, 인내, 융화력 등등….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어떤 분야에서 무엇을 하든지, 뛰어난 별이 되는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긍정적인 언어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정상을 달리는 사람들은 의외로 다른 사람들을 욕하고 비판하는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또 ‘안 된다. 못 한다. 어렵다’라는 말도 잘 안 합니다. 대신 ‘할 수 있다. 해보자. 가르쳐달라’라는 긍정적인 말들이 입술에 붙어 있습니다.”

얼마 후 후배 목회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슷한 질문을 또 받았다.
“부흥을 이뤄내는 목회자들의 공통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 질문을 받고 나는 겸연쩍게 웃으면서 비슷한 대답을 한 것 같다.
“글쎄요. 일단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는 것, 성실한 것,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것, 시간 관리를 잘하는 것,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인품….”

여기까지 이야기하자 다들 기대했던 대답이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래도 자신들이 기대하지 않던 어떤 다른 것은 없느냐는 듯한 표정들을 지었다. 여기에 덧붙여서 나는 주저함 없이 말했다.

“그리고 긍정적인 언어생활이 중요합니다. 부흥을 이뤄내는 목회자들은 설교할 때나 심방할 때, 혹은 평범한 대화들을 할 때도 항상 믿음의 언어, 긍정적인 언어로 말합니다. 불평, 남을 원망하거나 비판하는 말들을 잘 안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할 수 있다는 말,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 하나님께서 당신을 회복시키시고 귀하게 사용하실 것이라는 말이 입술에 가득합니다.”

정말 그렇다. 나는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성경은 세상 그 어떤 책보다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말씀으로 세상을 운영하신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도 ‘입술의 열매를 먹게 될 것’이라고 했다.

광야 생활은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많은 곳이라서, 자칫 잘못하면 불평과 원망의 부정적인 말만 하게 되기 쉬운 곳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광야에서 우리가 믿음의 언어로 말하기를 연습한다면 우리는 광야를 넉넉히 이겨낼 것이다.
<뷰티풀광야> 한홍p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