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 언제나 우리보다 앞서 가신다는 것을 기억하라. 물론 나는 내일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누구도 모른다.
장차 일어날 일들을 세세히 아는 것보다 차라리 무지 가운데 있으면서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더 낫다.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점쟁이나 예지자(豫知者) 같은 사람들을 찾아가 보라고 권하지 않는다. 나는 미래를 알고 싶지 않다. 그때 그때마다 한 걸음씩 걸어가는 것으로 충분하다.
살다 보면 위기를 만날 수 있다.
그 위기가 불과 며칠 후, 몇 주 후, 또는 몇 달 후에 찾아올 수도 있다. 그런데 만일 그 위기를 미리 알게 된다면 그때까지 염려 속에서 살아야 할 것이다.
반면, 앞으로 닥칠 위기를 모른다 해도 우리에게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에 그 위기를 무사히 헤쳐 나가게 될 것이다.
나는 내일을 알기를 원치 않으며, 당신이 당신의 미래를 알기도 원치 않는다.
오직 한 가지만 기억하라.
그리스도께서 언제나 당신보다 앞서 가신다는 것을!
그리스도는 편안한 텐트 안에 앉아서 병사들에게 적의 포화 속으로 돌진하라고 명령하는 장군 같은 분이 아니시다.
그분이 우리를 어디로 보내시든지 간에 그분은 우리보다 먼저 그곳에 가 계시며, 그곳에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그분은 “볼지어다 내가…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라고 약속하셨다.
기억하라!
그분은 그분이 가지 않으실 곳으로 우리를 보내지 않으신다.
그리고 그분은 그분이 겪지 않으신 일을 우리에게 겪어보라고 말씀하지 않으신다.
우리의 목자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신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가장 의미심장한 것은 우리 모두가 목자 주변에 모여 있는 양들이며, 그분이 실제로 우리 가운데 계신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분이 그분의 사람들 간의 교제 속에 실제로 임재 하시며, 또 그들의 마음속에 실제로 임재하신다고 믿는다.
목회자를 중심으로 뭉치는 교회는 종교 집단에 불과하지만, 그리스도의 인격적 임재 안에서 모이는 교회는 진짜 교회다. 그분이 우리 가운데 계시면서 동시에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우편에 계실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내가 결코 이해하지 못할 신비이다.
목자는 양들에게 누군가를 보내 “내가 갈 테니 흩어지지 말고 함께 있어라”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만일 그랬다면 양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망하다가 광야로 들어갔을 것이고, 아마도 사자에게 잡아먹혔을 것이다.
그분은 “내가 얼마 후에 너희에게 갈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내가 지금 너희와 함께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에서 실제로 목자의 일을 해보았던 다윗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시 23:4,6)라고 증언했다.
- 조건 없는 압도적인 사랑, A. W. 토저
† 말씀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 요한복음 10장 14-15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 이사야 41장 10절
†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저를 인격적으로 인도하기 위해 제 삶에 목자로 오셔서 감사합니다. 늘 함께해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이끌어주심을 신뢰합니다. 주님만 믿으며 나아갑니다.
† 적용과 결단
예수님은 편안한 텐트 안에서 병사들에게 폭탄이 떨어지는 적진으로 나아가라고 명령만 내리는 분이 아닙니다. 함께 돌격하는 분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그 목자를 잘 따르는 양입니까? 당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목자 되신 예수님께 꼭 붙어 있는 양이 되기로 결단합시다.
본 테마는 2022년 8월 16일 앙콜 테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