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title
말씀테마
오늘의테마

어디선가 이런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다.

 2016-09-21 · 
 12945 · 
 7 · 
 

말씀으로 기도하는 삶을 통하여 기적을 체험하는 것과는 별개로 우리의 자아는 위경 속에서 여실히 꿈틀거리며 드러나게 된다. 성령께서는 1997년부터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나’라는 말씀을 통해서
실제 삶 속에서 자아를 복음적으로 처리하는 단계적인 훈련을 시키셨다.

어느 날 1차선으로 운전하며 달리고 있었는데 반대편 차선에서 시내버스가 1차선으로 달려오다가 중앙선을 넘어서 내 차 쪽으로 달려들 것 같다가 다시 자기 차선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생명의 큰 위협을 느낀 나는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 올라왔다.

‘아니, 저렇게 남의 생명을 위협하는 난폭한 운전을 하다니, 저런 사람에게는 본때를 보여줘야 해.’

이런 생각이 들자 나는 급브레이크를 밟고 뒤로 돌아 버스가 달려가는 방향으로 전속력을 다해 달려가서 버스 바로 앞으로 급정거하는 보복운전을 했다. 갑자기 뛰어든 내 차량에 놀란 버스도 “끼…익” 소리를 내며 급정거를 했다. 마치 액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것 때문에 분노한 것인데 그 분노를 풀 목적으로 나도 달리는 버스에 뛰어들며 내 생명도 불사하는 무모한 짓을 했다. 자아가 분노할 때 자신의 생명이 위험한 것도 아랑곳없이
몸을 던져 자신의 분노를 풀게 되는 것 같다. 분노하는 자아는 이토록 무섭게 폭발하는 악한 능력이 있어서 살인적 행위도 불사한다.

나는 차 문을 열고 나가 버스 운전석 옆쪽으로 다가가서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야, 운전 똑바로 못해? 나를 죽일 뻔했잖아!”

그때 내 얼굴이 얼마나 흉측한 마귀의 얼굴을 하고 있었을지 상상이 될 것이다. 나의 흉측한 얼굴과 차를 들이대는 돌발행동에 놀란 버스 운전기사는 겁에 잔뜩 질린 얼굴이었다. 분노하는 자아는 완전히 이성을 잃고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되게 만든다. 내가 원하는 만큼 분을 다 쏟아냈다고 느끼자마자 내 자아는 속이 시원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원하기만 할 것 같았던 내 영혼에 갑자기 곤고함이 찾아왔다. 그리고 어디선가 이런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다.

‘너는 내 아들과 함께 죽었는데….’

그때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분명히 내 옛 자아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다고 하셨는데…. 믿음으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므로 나는 새 피조물이고 이전 것은 지나갔다고 하셨는데 왜 옛 자아가 이렇게 살인자 같은 난폭한 모습으로 불쑥 튀어나온 것일까?’

그 곤고함 가운데 영혼 깊은 곳에서 분명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아들아, 그게 네 자아란다. 네 자아는 그보다 더 흉측한 일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옛 자아가 드러난 바로 지금 이 순간, 너의 옛 자아가 죽은 것이라고 믿을 수 있겠니? 네가 느껴지는 것이 실상이 아니고 옛 자아가 죽었다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이 실상이라고 믿고 선포할 수 있겠니?’

주님의 음성이 너무나 강력했기에 나는 거부할 수가 없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진리의 말씀이 믿음으로 다가와서 단순함과 수용성으로 무장하여 나는 그 자리에서 고백했다.

“지금 드러난 저의 옛 자아는 이미 죽은 것임을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저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입니다.”

나는 옛 자아가 나타난 것으로 인해 상한 심령으로 회개하며 주님의 임재 안에서 머물러 있어야 했다. 그리고 이미 나는 주님과 함께 죽었고 살았으며 보좌에 앉혀진 존재이므로 그것을 알게 하시는 성령님께서 내 안에 임재하고 계심을 믿었다(엡 2:5,6, 요 14:20). 그래서 상한 심령이었지만 주님의 임재 안에 그리고 주님이 내 안에 임재하시는 상태를 믿고 그렇게 머물러 있어야 할 필요를 느꼈다.

분을 쏟아내고 속 시원해했던 옛 자아, 그러나 분노한 것 때문에 즉시 상한 심령이 된 나는 옛 자아가 죽었음을 선포하며 주님의 임재 안에 있음을 믿었다. 그리고 ‘봐, 자아가 튀어나왔잖아. 죽은 것 같지 않은데?’라는 나의 혼적 생각을 태우며 입술로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라고 외쳤다.

분을 다 쏟을 때 속 시원해하는 자아는 분명 옛 자아이다. 그리고 그때 곤고해하는 것은 새 자아이다. 분을 쏟고 나서 탄식하는 것이 바로 성령의 탄식이다. 불순종할 때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탄식하신다. 그 성령의 탄식은 상한 심령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의 새 자아는 상한 마음 상태로 머물러 있지 말아야 한다. 그 새 자아로 기록된 말씀이 실상임을 믿고 선포해야 한다. 비록 금방 드러난 옛 자아로 인해 마음이 상해 있을지라도 새 자아로서 이루어진 말씀을 믿음으로 선포해야 한다.

† 말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 갈라디아서 2장 20절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 에베소서 2장 5,6절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 요한복음 14장 20절

† 기도
주님, 나의 그릇된 행동으로 자책하고 괴로워하지만 하지 않고 이제의 주의말씀으로 선포하여 옛 생각들을 태워버리고 주님의 생각과 뜻가운데로 살길 원합니다. 후회와 탄식 속에 머물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말씀암송을 통해 주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그릇된 자아로 인한 행동때문에 상심한 적이 있습니까? 옛 자아로 인해 괴로웠던 마음들을 주님앞에 고백하며 갈라디아서 2장20절의 말씀을 선포하며 옛 생각들을 태워버리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