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저 결심했어요.
아니, 결심했다고 하기엔 조금 웃기지만요.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면 되는 건데 말이죠.
아무튼 저 결심했어요!
원래 서울에 다시 가려고 했잖아요.
우리 아이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서요. 그런데, 제 욕심인 것 같아요. 서울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아이는 훌륭하게 자랄 거예요.
꼭 서울을 고집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 아니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요 하나님,
서울 집을 안 구해주셔도 돼요.
아이가 눈치 안 보고 자유롭게 뛰놀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집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집으로 인도해주세요.
천천히 움직일게요.
이끄시는 대로 앞서가지 않고
천 천 히 따 라 갈 게 요.
- 하나님, 답장 기다릴게요!, 구작가
† 말씀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 시편 143:8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 요한복음 14:1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 창세기 13:10
† 기도
저보다 저를 잘 아시는 주님께 제 모든 삶을 맡깁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여기가 좋다고 하면, 내게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하곤 합니다. 하지만 막상 가면, 저와 맞지 않는 신발처럼 불편할 때가 많았습니다. 주님. 아브라함처럼 주님만을 따르는 제가 되게 해주세요.
† 적용과 결단
롯은 좋아보이는 땅을 택합니다. 그곳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지, 거룩한지,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지 않고 소돔과 고모라를 택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혹시 결정 앞에 있다면, 걱정 말고 그 일에 합당한 기도의 분량을 채우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십시오.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맞는 길을 아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