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title
말씀테마
오늘의테마

또 사탄이 내게 속삭였다…

 2016-09-21 · 
 38588 · 
 26 · 
 2

나는 완전히 망하기 전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예언한다는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위로를 받기도 했지만 어떤 경우에는 조종당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를 한쪽으로 몰아가는 사람도 있었다. 그가 시키는 대로 일을 진행하도록 나를 부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때는 잘 몰랐지만 내 목자의 음성이 아닌 걸 내 영이 알고 있었다. 하나님의 계획은 목자들을 통해 양을 이끌어가신다. 양은 그분의 음성을 알고 타인을 따르지 않는다(요 10:1-16 참조).

망한 후에 살던 집에서는 쫓겨났고, 당장 끼니를 해결하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굶는 아들을 위해 쌀 한 되가 필요했다. 친구 집에 쌀을 얻으러 갔는데 친구의 딸이 엄마가 집에 없다고 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에도, 아침에도, 저녁에도 친구는 없었다.

어느 날, 딸이 또 엄마가 없다고 하기에 친구가 올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대문 앞에 앉았다. 얼마가 지났을까. 집에 없다던 친구의 목소리가 집안에서 들려왔다. 살짝 창문으로 친구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그 자리에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사탄이 내게 속삭였다.

‘넌 버림받았어. 친한 친구까지 널 버렸잖아.’

친구에 대한 배신감과 절망이 몰려왔다. 그 이후부터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아서 나만의 세계로 숨어버렸다. 내 얼굴에서 웃음이 완전히 사라졌다. 내가 처한 환경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부정적인 생각이 나를 사로잡았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이때 나를 잡아준 게 “생각이 결과를 낳는다”라는 홍 목사님의 강의였다. 머릿속에 무엇을 입력하면 그대로 출력(행동)되어 나온다는 거였다. 상처 입은 마음의 회복과 새로운 삶을 위해 나는 필사적으로 머릿속의 입력(생각)을 바꿔야 했다. 말씀 묵상 시간을 통해 말씀으로 내 마음과 머릿속을 채우고, 말씀대로 생각하고 말하는 법을 배웠다.

그러던 어느 날, 또 사탄이 ‘하나님도 널 사랑하지 않아’라고 내게 속삭였다. 하나님의 사랑까지 의심하게 하는 그의 전략이었다. 나는 바로 거울 앞으로 달려가 거울 속의 내게 말했다.

“아니, 하나님께서는 미진이를 사랑하신다. 당신의 목숨까지 주신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신다.”

이 연습은 놀라운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얼마 지나자 거울 속의 내가 웃고 있었다. 사탄이 속삭일 때마다 그의 말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내게 말해주는 연습을 통해 웃음을 되찾았다. 그리고 내가 처한 환경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인해 희망이 보이고, 점점 소망이 생겼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렘 29:11-13)

하나님께서 절망 가운데 있는 나를 이 말씀으로 격려하셨다. 그리고 나를 향한 그분의 생각을 말씀해주셨다.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었다. 그분이 설계하신 내 미래를 말씀해주셨다. 그것은 소망이었다. 내가 주께 나아갈 때마다 내 기도를 들으시고, 주를 찾을 때마다 만나주신다고 말씀하셨다.

무엇을 읽고, 듣고, 보고, 생각하는지가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다. 말씀에 기반을 두고 생각을 바꾸는 훈련을 통해 점점 마음이 바뀌게 되었다.

† 말씀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 민수기 6장 24~26절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 시편 42장 5절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 요한복음 14장 27절

† 기도
인생의 절망적인 순간에도 주저 앉지 않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며 저에게 주시는 위로와 소망을 붙잡고 끝까지 인내하며 승리하는 삶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적용과 결단
인생의 힘든 상황속에서도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께 마음을 두고 기도하며 끝까지 이겨낼 수 있기를 결단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