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지 알지 못하면서,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어느 날, 하나님이 내가 열심히 팽이를 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팽이를 좀 천천히 돌려서 멈추게 하면 좋겠다.” 결국 나는 팽이를 멈췄다. 그러고는 깜짝 놀랐다. 그때까지 팽이를 멈춰본 적이 없기 때문에, 팽이의 원래 모습을 보지 못했다.

팽이가 여러 가지 색깔로 되어 있고, 윗부분은 파여 있는데다 옆에는 금이 가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 팽이를 열심히 돌리고만 있었던 것이다.

내 모습이 어떤지를 봐야 한다고 하셨다. 내가 어떤 시간들을 지나왔는지 돌아보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야 현재를 이해할 수 있고, 미래를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누군지 알지 못하면서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것을 보여주시든, 어떤 것을 말씀하시든 그것을 하나님 아버지 앞에 가지고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마태복음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