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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절망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렇게 모든 비를 다 맞고 서 있는데...

그렇게 폭풍이 마구 내려치는 빗 속에서, 홀로 비를 다 맞고 서 있는데. 가만히 내 손을 잡아주는 분이 계세요.

그냥 숨고 싶을 때가 있어요.
너무 지쳐서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아요.

희망을 가지는 것이
힘들 때가 있어요.
차라리 그냥 절망해버리고 싶어요.

실낱 같은 희망을 붙잡고 있는
내가 너무 안쓰럽고 부끄러워서
차라리 다 놔버리고 싶을 때가 있어요.

힘을 내세요. 희망을 가지세요. 라는 말들이 너무 싫을 때가 있어요. "그냥 절망하겠어요!!!" 라고 외치고 싶어요.

그렇게 폭풍이 마구 내려치는 빗 속에서,
홀로 비를 다 맞고 서 있는데...
가만히 내 손을 잡아주는 분이 계세요.

똑같이 비에 흠뻑 젖은 손.
그런데 따뜻해요.

'...주님?'

'이 한 걸음만 나와 같이 걷자.

그저 이 한 걸음만
나와 같이 걷자.'

오늘의 고난이
내일의 염려로 나를 몰아붙일 때.

주님은 말씀하세요.
'그저 이 한걸음만 나와 같이 걷자.'

겨우, 겨우 실 하나 붙잡고
이를 악물고 버텼는데.
주님 품에서 펑펑 울어요.

그렇게 무너져서 주님 붙잡고 울어요.

괜찮아요.
주님 품 안에서는
완전히 무너져도 괜찮아요.

맘껏 울어도 괜찮아요.
이미 주님은 아시니까.
그 마음 다 아시니까.

울고 또 울어서,
퉁퉁 부은 눈으로
주님 품에서 잠잠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어제의 은혜로 오늘을 살수가 없음을.

어제 밥 먹었다고
오늘 배부르지 않듯.
나는 주님이 필요합니다.
늘 필요합니다.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립니다.
그리고 주님의 손을 잡습니다.

'그저 이 한 걸음만 나와 같이 걷자.'
하시는 주님 품에 안깁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주님. 주님과 이 한걸음을 걷게 하소서.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죽어도, 살아도
기쁠때도, 슬플 때도
아파도,  눈물나도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 말씀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 아가서 2:14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 아가서 2:10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 시편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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