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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정

해놓으면 손해 볼거는 없고 안하는것보다는 나으니까...

부모의 불안함을 없애고자 하는 마음에서 믿는것이 아니라 믿음의 선물로 주시는 평안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최근에는 아이가 등교를 해도, 등교를 하지 않아도.. 사실 모든 상황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어떤 상황으로 인한 불안함보다 나의 믿음 없음으로 인한 불안함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하나님이 주시는 하늘의 평안을 누리는 한 주가 되기를 같이 기도해볼까요? 

말씀으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세상은 험하고 아이는 연약한지라, 부모의 마음이 불안한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가 말씀으로 아이를 키운다면서 혹시 보험에 들거나 부적을 지니고 다니는 것처럼 말씀을 대하는 건 아닐가 생각해볼 필요학 있습니다.

'해놓으면 손해볼 것은 없고 안 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이거라도 해놓자'하는 식은 아닌지 부모 스스로 냉정하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와 함께 아이들을 그동안 어떻게 키웠나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아이들이 자기 마음을 다스리도록 절제를 가르쳤는가?'
'싫어도 감수해내도록 순종을 가르쳤는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고 그 사람에 입장에 서보도록 가르쳤는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가르치려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것을 가르쳤는가?'
'읽고 있는 만화책에는 어떤 말과 그림이 있는지 점검하는가?'
'아이들 말 속에 욕과 과장과 거짓은 얼마나 있는지 세밀하게 듣고 있는가?'

여태까지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 지금부터 잘 살펴봐야 합니다.
세상에 사랑이 식어가고 믿는 사람들조차 넓은 길과 좁은 길을 오가며 교회와 세상 사이에서 더러운 줄타기를 하는이때, 내 아이에게 사랑과 정의와 진리와 구원의 빛이 되시는 예수님을 소개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전하고, 나를 통하여 예수님의 그림자를 볼 수 있도록 사랑해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죄악이 관영한 이 세상에서 내 아이가 당연히 구원받은 백성이라는 믿음을 갖는다는것은 오만이요 교만이요 무지요 무식에 다름 아닙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나가는 길에 내 아이도 내 곁에서 잘 걷고 있는지 그 작은 손을 꼭 확인해야합니다.

그리고 엄마인 내가 아이들을 그 존재만으로 감사하고 있는지, 하나님께서 나의 주님 되심을 감사하고 있는지, 받은 구원만으로도 감사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아이들을 뜨겁게 사랑하고 끝까지 지지하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암송과 통독과 가정예배는 숙제가 아닙니다. 목표도 아닙니다. 감사가 넘쳐야 비로소 이 일들이 숙제가 아닌 우리가 이 땅에서 아이들과 해야 할 가장 아름다운 일로 보일 것이고, 할수 있는 힘이주어집니다.
<성경으로 키우는 엄마>최에스더 p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