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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하는가?

 2016-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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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을 할 때 하나님의 수단이 된다. 하나님께서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비를 내려주시는 것처럼, 우리의 일은 인류의 삶과 행복을 유지시키고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일반 은총(common grace)이다.

우리의 일을 이렇게 바라보기 시작하면, 평범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서도 경이감과 경외심이 되살아난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주신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하나님은 소젖 짜는 하녀의 직업을 통해 하나님께서 친히 우유를 짜고 계신다”라고 말했듯이, 이런 일은 가장 초라한 일을 하는 사람들과 가장 보잘것없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도 일어난다.

사실 우리는 사람들이 가장 알아주지 않는 일, 보람도 없는 일들을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가장 분명히 목격하기도 한다.

얼마 전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실내놀이터에 가능한 한 빨리 가기 위해 패스트푸드점 한구석에서 치킨 샌드위치와 너깃을 허겁지겁 먹고 있었다. 우리가 마지막 남은 감자튀김을 먹고 있을 때, 직원 한 사람이 우리 옆쪽에 있던 쓰레기통을 비우고 있었다.

그때 여덟 살짜리 내 아이가 큰 소리로 말했다. “이다음에 어른이 되면 나는 저런 직업은 갖고 싶지 않아!”

나는 그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하도록 키우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나 역시 그 직원의 직업과 내 직업을 맞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 그런데 우리가 저녁을 즐기는 동안 우리는 그 직원이
대단히 명예로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

우리가 저녁을 즐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 사람이 기꺼이 쓰레기통을 비웠기 때문이다. 사실 그 직원은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 가족에게 전하는 통로였다. 그 직원을 보내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는 그 직원의 개인사에 대해 전혀 모른다. 그 사람이 어떻게 그 직업을 가졌는지 모른다. 그 사람은 대학이나 대학원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아르바이트로 그 일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의 가족이 작은 아파트나 셋방에 살고 있어서 그 사람에게는 그 직업이 처자식에게 음식과 수도와 전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생계 수단이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것이 요점이다. 어떤 사람에 대해 무엇인가를 꼭 알아야만 그 사람의 일이 명예롭고 영광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 사람에 대해 무엇인가를 꼭 알아야만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훌륭하고 고된 일에 임하여 계시는 것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엄마들이여! 당신은 소명을 받았다. 교사들이여! 당신은 소명을 받았다. 사무원들이여! 당신은 소명을 받았다. 문제는 당신이 소명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믿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다른 사람들의 궁극적인 유익을 위해서 하나님께 쓰임 받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경외심으로 우리의 직업을 바라보아야 하며, 모든 직업이 존중하고 감사할 만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매일 하는 평범하고 지루한 직업 활동은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그것은 하나님을 크게 높이는 성스러운 수단이 된다.

더 이상 자신의 직업을 월급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라.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기 시작하라. 그러면 햄버거를 뒤집고, 어린 자녀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마음 자세가 변화될 것이다.

† 말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 골로새서 3장 23,24절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 골로새서 3장 22절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살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따르리로다 – 시편 101장 6절

† 기도
주님, 오늘 저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주님의 은총이 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일들을 감사함으로 성실히 행하겠습니다. 제 삶을 주관하시고 운영하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 적용과 결단
당신은 왜 그 일을 하고 있습니까?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을 합당하게 나타내는지 아닌지, 혹은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고 자기를 높이는 데 열중하는지 철저히 점검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