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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없어진 이유

우리는 이미 믿음으로 산다!

 2026-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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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스스로를 ‘믿음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어떤 대답이 돌아오든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 우리는 이미 매 순간을 믿음으로 살아간다.

 

미용실에서 처음 보는 미용사에게 날카로운 가위를 쥐어주고 머리를 맡긴다. 그 가위가 위협의 도구가 되지 않으리라는 신뢰 하나로 의자에 앉는다. 비행기도 마찬가지다. 기장의 얼굴도 모르면서 추락하지 않으리라는 믿음 위에 몸을 맡긴다. 우리의 일상은 하루도 믿음이 없이는 지탱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이 ‘자연적 믿음’과 어떻게 다른가.
둘 다 보이지 않는 것을 신뢰한다는 점은 같다. 그러나 일상의 믿음은 연약한 인간에게 기댄다. 미용사도, 기장도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믿음의 대상은 결코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일상의 믿음이 통계와 확률에 뿌리를 둔다면, 성경적 믿음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에 뿌리를 둔다.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더 있다.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 안에 일으키시는 인격적 응답이다.

 

히브리서 11장은 이 특별한 믿음에 대하여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의를 내리며 입을 연다. 다만 그 정의를 알아들으려면 저자가 왜 이 시점에 ‘믿음의 명예의 전당’을 펼치는지부터 짚어야 한다.

 

히브리서 11장은 10장 후반부의 절박한 정황과 곧장 이어진다. 당시 수신자들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로 극심한 핍박의 한복판에 있었고, 일부는 안전해 보이는 옛 유대교로 돌아가고 싶은 치명적 유혹과 마주했다. 그때 저자는 그들의 위대한 과거를 일깨우며 외친다.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 히브리서 10:34

 

어떻게 모든 것을 잃는 일을 기쁘게 감당했는가.
보이는 재산보다 더 낫고 영원한 하늘의 소유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그것을 확신시키실 때 우리 안에 일어나는 응답이 믿음이다.

 

믿음은 죽어서 천국 가는 입장권이 아니다.
오늘의 고난과 손실을 기쁨으로 이겨내게 하는 엔진이며, 보이는 것 너머의 영원한 실재를 보게 하는 능력이다. 동시에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통로다. 구약의 인물들도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인정받았다.

 

히브리서 11 1절은 믿음의 두 가지 작용을 단단한 문장으로 새겨놓는다.

 

첫째,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
 
실상으로 옮겨진 헬라어 ‘휘포스타시스’는 두 가지 그림을 품는다.

 

먼저 믿음은 천국에 대한 ‘소유권 증서’다. 아직 입주하지 않은 새집의 등기부 등본을 쥐고 있다고 해보자. 그 서류는 집이 아니다. 그러나 그 집이 법적으로 내 것임을 보증한다. 종이 한 장으로 우리는 기뻐하며 이삿날을 꿈꾼다. 믿음이 그렇다. 아직 천국에 발을 들이지 않았으나, 믿음은 하나님께서 친히 서명해주신 증서다.

 

또한 믿음은 장차 누릴 하나님나라의 영광에 대한 ‘미리보기’다. 시식 코너에서 건네받은 한 조각은 음식의 전부가 아니다. 그러나 그 한 입이 곧 차려질 식탁의 풍성함을 짐작하게 한다. 믿음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약속의 달콤함을 이 땅에서 미리 맛보게 한다.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34:8). 바로 이 일이다.

 

둘째,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다.
증거로 옮겨진 헬라어 ‘엘렝코스’는 법정 용어로, 반박할 수 없도록 논증하고 확증한다는 뜻이다. 보이는 것만 믿으라는 시대에 믿음은 정반대편에서 출발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누구보다 또렷이 보게 하는 능력이다.

 

세상 사람들은 창조 세계와 인생의 풍경에서 우연과 혼돈의 잡음만 읽어낸다. 그러나 영적 시야가 열린 눈에는 그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곧 그분의 지문이 보인다.

이 믿음은 감탄에서 멈추지 않는다.
참된 믿음은 보이지 않는 그 실재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결단으로 이어진다.

 

- 믿음의 DNA, 김다위



† 말씀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앎이라
-
히브리서 10:34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보이는 현실보다 주님의 신실하신 약속을 신뢰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과 환경이 아니라 변함없으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기뻐하고 끝까지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

 


적용과 결단

보이는 것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더 신뢰하며, 오늘도 믿음으로 살아가기로 결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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