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사람을 초대하셨습니다.
그러나 억지로 붙들지 않으셨습니다. 부자 청년이 근심하며 떠나갈 때, 그를 사랑하셨지만, 강제로 붙잡지 않으셨습니다. 제자들에게도 “너희도 가려느냐”(요 6:67)라고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자유를 존중하셨습니다. 그것이 때로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질지라도, 그분의 사랑은 강제가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상담적 관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원리입니다.
상담자는 내담자를 바꿀 수 없습니다. 부모도 자녀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목회자도 성도를 자기 뜻대로 만들 수 없습니다. 겸손이 없으면 돌봄은 쉽게 '통제'가 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의 자유를 침해하고, 사명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내 기대에 맞추려 합니다.
우리는 조건을 마련하고, 관계를 제공하고, 말씀을 전하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의 마지막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기경자는 밭의 주인입니까 아니면 밭을 맡은 돌봄의 사람입니까?”
이 질문을 놓치면 돌봄은 쉽게 통제가 됩니다. 상대가 변하지 않으면 자신이 실패한 것처럼 느끼고, 기대와 다르게 움직이면 분노하거나 통제하려 하지요.
그러나 예수님의 방식은 달랐습니다. 깊이 사랑하시되 소유하지 않으셨고, 진리로 초대하시되 강요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살리는 방식으로 만나셨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깊었지만, 소유하지 않으셨고, 그분의 부르심은 분명했지만,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기경자의 태도입니다.
예수님의 모든 만남은 옥토를 향해 열려 있었습니다. 그분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셨지만, 방치하지 않으셨습니다. 그의 현재를 정확히 보셨지만, 그것이 마지막이라고 단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왜 실패한 사람에게서도 옥토의 가능성을 보셨을까요? 옥토는 처음부터 완벽한 마음이 아닙니다. 예수께 나아온 사람들 가운데 처음부터 완전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은 상처 입고, 실패했고, 두려워했으며, 때로는 죄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의 만남 속에서 그들의 마음밭은 조금씩 열렸습니다.
굳은 땅이 부드러워지고, 숨겨진 돌이 드러나며, 가시가 정리되기 시작했지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예수님의 시선을 배워야 합니다. 예수께서 마음밭을 보셨다면, 우리도 사람의 마음밭을 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은 목회자나 상담자에게만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 모든 성도에게 필요합니다.
자녀가 말을 듣지 않을 때, 우리는 화가 납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물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아이의 마음밭은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너무 많이 지쳐 있습니까? 두려움 때문에 닫혀 있습니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엉뚱한 방식으로 나오고 있습니까?'
성도가 말씀에 반응하지 않을 때, 우리는 쉽게 판단하곤 합니다. 믿음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물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사람은 왜 말씀 앞에서 마음을 닫습니까?
이전에 어떤 상처를 경험했습니까?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이 사람에게 위로가 아니라 부담이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배우자가 내 말을 듣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왜 내 말을 듣지 않느냐?”라고 묻기 쉽습니다. 그러나 더 깊은 질문은 이것입니다.
'지금 이 사람의 마음밭은 어떤 상태입니까? 피로와 스트레스로 가시밭이 되어 있습니까? 반복된 비난의 경험 때문에 길가밭처럼 방어적입니까? 오래된 실망으로 돌밭처럼 깊이가 닫혀 있습니까?'
물론 우리는 예수님처럼 완전하게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쉽게 오해하고, 성급히 판단하며, 자기 경험의 틀로 상대를 해석합니다.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합니다. “나는 네 마음을 다 안다”라고 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마음밭을 보는 사람은 단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묻는’ 사람입니다.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입니다. 정답을 던지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머무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만남 속에서 사람은 변했습니다. 그 변화는 단순한 설득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마음밭을 보시는 주님의 만남 안에서 일어난 변화였습니다. 예수님의 만남은 결국 사랑의 방식이었습니다. 그 사랑은 십자가를 향해 가는 길에서 더욱 분명해집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랑이야말로 마음밭을 일구는 가장 큰 힘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기경된 마음은 다시 누군가의 마음밭을 살리는 사랑의 열매를 맺습니다.
- 마음밭 기경자, 한성열
† 말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 요한복음 13:34
† 기도
주님, 주님의 사랑에 감동하며 그 사랑을 닮기 위해 애쓰고 힘쓰는 이 마음을 지켜주세요. 사랑하겠다는 결단의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여 주시고, 주님 지켜주시는 그 능력으로 누군가를 더욱 사랑하게 하여 주세요.
† 적용과 결단
오늘 내가 만나는 이들의 마음밭을 보려고 노력하는 하루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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