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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 표현 없는 남편이 답답해요




















“자꾸 예언기도를 받으려고 하지 마세요."


내가 그 교회에서 비공식적으로 예언사역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교회가 예언을 제한하지 않되

지나치게 의지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만약 내가 그 교회에 갈 때마다 교인들이 기도해달라며 줄을 서거나

기대에 찬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면

성령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지 않으셨을 것이고

나 또한 압박과 두려움에 도망쳐버렸을 것이다.


어떤 이는 일종의 은사 중독처럼, 때마다 예언기도를 받아야만

갈 길을 찾을 수 있는 듯이 말하기도 한다.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들을 때까지 이 사역자 저 사역자를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나를 아는 지인들에게

전화번호를 수소문해서는 선교지까지 전화를 걸어와 기도를 요청하기도 한다.


‘오죽 절박했으면 그럴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럴 때면 말문이 막힐 수밖에 없다.


은사자를 찾아 기도 받고 싶어 하는 그 절박함으로

성경을 펴서 직접 부르짖는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며

예언의 말씀을 그 귀에 정확하게 들려주시겠는가.


그런 면에서 H자매님의 간증의 중요한 부분은

예언의 말씀을 다각도로 듣고 분별하면서

직접 성경을 펴서 읽고 기도하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데에 있다.


이걸 알리기 위해 나는 사람들에게 종종 권한다.

“자꾸 예언기도를 받으려고 하지 마세요.

한두 번 경험했다면 그때부터는

본인이 직접 말씀 보고 기도하며 영적으로 견고하게 서도록 하세요.”


앞서 말한 대로 예언사역은 ‘응급처치’와도 비슷하다.

기가 막힌 웅덩이에 빠져서 기도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

혹은 아직 믿음이 연약해서 하나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는 영혼,

자신의 욕심이나 욕망에 눈이 어두워

하나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영혼에게

폭풍 같은 권면이나 따스한 위로를 전함으로 온전하게 서도록 돕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생의 골짜기 어디쯤에서 성령의 나타나심을 따라

주어진 예언기도는 영혼의 성장을 위해 매우 유익하다 하겠지만,

때마다 이러한 기도의 도움을 받아야만

전진할 수 있다는 의존적 자세로 접근한다면

오히려 영적 성장에 방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병원 응급실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침 한번 하고 열이 조금 난다고 해서

매번 응급실로 직행하는 건 좋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아플 때 보통은 병원 응급실보다

병원 진료의 정식 절차를 밟아 치료받는 게 옳지 않은가.

*p.s 이 고백을 한 지 10년쯤 지난 현재, H자매님은

상담학 박사가 되어 아픔을 겪는 많은 사람을 돕고 있다.

이 고통의 골짜기를 지나야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성령 하나님의 위로와 권면을 듣고 순종하며 살아온 그 가정의 열매가 참 아름답고도 귀하다.



책 <주의 영으로 살아나라_최문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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