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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기억’하시고 ‘기록’하시는 것은?

Doing으로 증명하려 하지 말라

 2026-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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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장과 5장에는 가인의 계보와 아벨을 대신해 세워진 아담의 후사인 셋의 계보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 두 계보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셋의 계보에는 그들이 이 땅을 누리고 산 연대가 기록돼 있지만, 가인의 계보에는 기록돼 있지 않다.

 

앞서 등장하는 가인의 계보에는 그의 후손과 그들이 이 땅에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기록이 이어진다.

 

성경은 그들의 계보를 기록하면서 그들이 이 땅에서 무엇을 하고 갔는지 삶의 업적 중심으로 기록한다. 말하자면, 그들의Doing(행위)이 기록돼 있다.

 

가인은 하나님 앞을 떠나 그가 간 곳에 성을 쌓고 도시를 건설했다. 그로부터 문명이 시작됐다. 가인의 후손들은 온갖 찬란한 도시 문명과 기술 문화의 시초가 되었다. 농업과 가축 사육, 기술 개발을 통해 도시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고, 예술과 문화의 선구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들이 일군 기술과 문화의 발전은 근본적으로 하나님과의 단절된 관계에서 이루어졌고, 결국 이것들은 궁극적으로 영적인 타락과 인간의 불의에 이바지할 뿐이었다. 그들의 업적이 아무리 화려해도 하나님이 그들의 삶을 주목하지 않고, 기억하지 않으셨기에 결국 기록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5장에 등장하는 셋의 계보에는 그들의 수명과 탄생의 자세한 연대 기록이 계속 등장한다.

 

셋의 후예들은 이 땅에서 무엇을 이루었는지보다 그들의 생명과 죽음의 역사 자체가 의미 있게 기록되었다. 그의 날은 하나님께 계수된 시간이었다. 그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 속했다.

 

이 생명과 죽음의 역사는 그 자체로 Doing보다는 Being, 즉 존재의 역사다. 그들의 반복되는 생명과 죽음은 노아의 계보까지 이어지고, 이 인생의 역사는 결국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향해 있다.

 

우리 인생이 이 땅에서 이룬 Doing으로만 기억되길 원하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조건에 주목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세상 조건을 따라 살게 돼 있다. 그저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로 존재를 설명하려고 할 것이다. 이러면 끝없는 자기 증명의 늪에 빠지게 된다.

 

우리는 반드시 세상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그 기준에 어떻게 부합하며 살지를 고민하기 전에 하나님이 무엇을 요구하시는지, 그에 부합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가인의 삶을 통해 배우듯이 우리가 화려한 도시를 세우고 문화 예술을 일으킨다 해도, 이 생명의 역사에 동참할 수 없다면 그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우리 인생이 가인의 계보가 아닌 셋의 계보, 생명과 구원의 역사를 따르길 원한다면,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의 기준에 맞게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그 평가는 가장 먼저 예배자로 선 우리 자신을 통해 이루어진다.

 

과연 나는 하나님 앞에 어떤 존재인지. 나의 예배는 어떤 토대 위에 서 있는지. 나는 어떤 기준에 부합하여 살고 있는지. 주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나의 열심과 의로움 위에 서 있는 것은 아닌지. 내 인생의 최선이 과연 하나님과 어떤 상관이 있는지 돌아보자.

 

내 열심과 의로움을 근거 삼는 예배 아닌,
내 공로와 최선을 무기 삼는 인생 아닌,
하나님 중심의 예배와 하나님 기준의 삶이 되기를 축복한다.

이 가치 위에 설 때, 우리는 비로소 생명의 계보에 속할 수 있을 것이다.

 

믿음이 넘어진 자리, 원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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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미가 6:8

 

† 기도

나의 예배는 하나님이 기준이 되는 예배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다른 것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고 하나님만 생각하는 예배가 되게 하여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적용과 결단

삶의 많은 일들보다 온전히 주님께 집중하는 예배의 시간 갖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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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