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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를 무엇이라 부르실까?

첫사랑이 식었나요?

 2026-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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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기 시작할 때, 그의 삶은 더 이상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설명될 수 없습니다. 그 사랑은 계산으로 이해되거나 논리로 완전히 설명되지 않습니다. 한 영혼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온 마음을 정직하게 내어드리는 순간, 시작됩니다.


나는 수십 년간 사역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술과 마약 중독자를 돌보며, 노숙자를 섬기며, 지체·지적장애 아동과 예배하고, 말씀을 전하고, 공동체를 섬기며 하나님을 위해 살아간다고 믿었습니다. 그 길은 분명 은혜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 속에서도 내 영혼 깊은 곳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갈망이 자랐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깊은 회개 중에 깨달았습니다. 내 영혼이 원하는 것은 단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어느 날, 나는 성경을 읽다가 한 구절 앞에 멈추었습니다. 구약의 아가서에 기록된 구절이었지요. 많은 사람에게 이 책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감추어진 시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 속에는 인간의 언어로 다 담을 수 없는 하나님의 깊은 마음이 숨겨져 있습니다. 특히 아가서 4장에 이런 문장이 등장합니다.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아 4:15

 

이 구절이 내 영혼에 오랫동안 머물렀습니다. 처음에는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깊은 울림으로 내 안에서 생명을 잉태하며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레바논의 시내’는 단순한 자연의 풍경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늘에서 시작되는 사랑의 흐름입니다. 높은 산에서 시작된 물이 골짜기를 지나며 숲을 적시고 꽃을 피우듯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도 인간 영혼 안으로 흘러 들어와 새로운 생명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사랑이 단지 우리에게 머물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우리 안에서 다시 흘러나오기를 원하십니다. 그리스도의 신부의 영혼 안에서 흘러나오는 사랑, 그것이 바로 레바논의 시내입니다.


그러나 나는 또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길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편안한 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하나님께 가까이 갑니다. 동시에 사람들의 이해에서는 멀어지는 길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사랑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지나친 열정 혹은 위험한 길이라고 말합니다. 나 역시 그런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내가 걸어온 길에는 기쁨도 있었지만, 오해와 박해의 시간도 많았습니다. 침묵 속에서 눈물을 흘리거나 사랑하던 공동체로부터 내침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깊은 상처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서 하고 계신 일을 조금씩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시간을 통해 내 영혼을 더 깊은 곳으로 이끌고 계셨습니다. 사람들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만으로 살아가는 자리로 말입니다.

사람들의 소리가 멀어지자, 내 삶에는 깊은 침묵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기도의 자리, 외로운 시간 속, 아무도 보지 않는 눈물의 자리에서 다시 하나님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만남은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전보다 훨씬 더 깊고 진실했습니다. 그때 나는 깨달았습니다. 레바논의 시내는 광야에서 발견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광야에서 들리는 물소리는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사람들의 소리가 그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시작합니다. 그 음성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합니다. 우리의 사역을 부르는 음성이 아니라, 우리의 사랑을 부르는 음성입니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 2:10

 

이는 단순한 종교적 초대가 아닙니다. 신랑이 신부를 부르는 가슴 뛰는 음성입니다. 신앙의 중심에서 사랑이 사라질 때, 신앙은 결국 의무가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종교를 주신 것이 아니라, 사랑의 관계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사랑이 우리에게 필요한 ‘레바논의 시내’입니다. 레바논의 시내는 한 영혼이 하나님을 다시 사랑하기 시작할 때 흐릅니다. 그 시내가 흐르기 시작하면, 메마른 영혼이 살아납니다. 잊었던 기도가 다시 시작되고, 무딘 마음이 다시 떨립니다.

 

이 책은 완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 영혼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걸어온 진실한 여정입니다. 때로는 흔들렸고, 때로는 외로웠으며, 때로는 이해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하나님은 내 영혼 안에 그분과의 사랑의 시내를 만들고 계셨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어떤 영혼은 오래 잊고 있던 첫사랑을 기억할지도 모릅니다. 또 하나님을 향한 새로운 갈망이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메말랐던 마음속에서 레바논의 작은 물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여전히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부르심은 깊습니다. 그것은 영혼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조용한 초대입니다.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 4:8

 

레바논의 시내는 먼 곳에 있는 신비로운 장소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영혼 안에서 다시 조용히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때 우리 신앙은 더 이상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 됩니다.

 

- 레바논의 시내, 제시카윤


 


† 말씀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 아가 2:10

 

† 기도

주님의 사랑이 내 안에 회복을 일으키고 더 나아가 내 주변으로 흘러 넘치길 원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더 이상 어렵지 않도록 주님의 사랑으로 나를 채워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적용과 결단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기 전에 주님의 사랑으로 하고 있는지 주님의 기쁨 되고 나의 기쁨이 되는지 점검하며 살아가기로 결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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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