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지겨움을 느낄 때, 우리의 영적 생활은 하나님에 대한 관계의 의무 이행으로만 다가온다. 사랑이 권태로워지면 서로에 대한 책임은 큰 희생으로 느껴지게 마련이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뼛속부터, 뿌리부터 우리 삶을 위협하고 병들게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 삶을 날마다 싱그러운 은혜로 해석하고, 매일의 일상에 감사와 즐거움으로 눈뜰 수 있을까? 어떻게 매일 새롭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 어떻게 늘 뜨겁게 예배할 수 있을까?
그 첫 번째 방법은 ‘결핍을 하나님을 통해 해결하라’이다.
오래전에 어떤 중보기도 단체 대표셨던 선교사님의 강의에서 만나에 대해 하신 말씀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기가 그토록 먹고 싶었을 때,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를 깊이 음미해 봤다면 아마 분명히 이 만나에서 고기 맛이 났을 것이라는 거였다.
너무 허무맹랑한 말로 들리는가? 나는 이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은 본래 음미하는 것이다. 삶의 감사와 만족 역시 은혜에 대한 음미에 달려 있다. 그들이 부추와 오이와 생선과 참외와 파와 마늘이 그토록 먹고 싶었다면, 그리고 자신의 이 감각의 결핍과 그리움을 하나님을 통해 해결하고 싶었다면, 불평 대신에 하나님으로부터 온 축복을 먼저 음미해 봤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분명 이 만나로부터 그 감각의 만족을 주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아예 그들이 주님께 원하던 것을 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와 같이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불평을 토로하는 것이 아닌 간절한 소원과 바람으로 기도하는 것 말이다.
그들의 욕구가 간절하고 겸손한 기도가 아닌 불평과 원망으로 입 밖으로 꺼내졌을 때, 어떤 결과가 있었는가? 그들의 이 반응은 모세를 낙심하게 했다. 그들의 지도자를 넘어뜨렸다. 그리고 주님은 그들에게 응답을 주셨다. 우리는 이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너희가 울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좋았다 하는 말이 여호와께 들렸으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이라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날만 먹을 뿐 아니라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먹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에 계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가 함이라
- 민 11:18-20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셨다. 그들에게 드디어 고기를 주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고기를 하루나 이틀 닷새 열흘 정도가 아니라, 그 냄새조차 싫어하기까지 한 달 내내 먹게 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저녁마다 바람으로 전 중동 지역에 있는 메추라기를 몰아오셔서 하룻길 되는 지면 위에 두 규빗, 그러니까 1미터 높이로 사방에 쌓아놓으셨다. 유일한 결핍이라고 느끼며 불평하던 것을 완전한 과잉 상태로 만드신 것이다. 그토록 원하는 것을 얻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의 영혼은 피폐해졌다.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네 인생에 이 욕망의 결핍이 문제였는가?
그렇다면 이 욕망이 충족되었을 때 문제는 해결되었는가?”
이것이 하나님의 메시지다.
결핍이 문제였을까? 그렇다면 이제 해결이 된 것일까?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문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그들은 이 시험을 통해 진정한 갈망과 욕구를 배웠어야 했다. 오직 하나님을 향해 주리고, 하나님으로 인해 배부르는 법을 배웠어야 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은혜와 축복을 음미하는 영혼의 태도와 근성을 배웠어야 했다.
- 믿음이 넘어진 자리, 원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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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 시편 34:8
† 기도
주님, 하나님을 향해 주리고 하나님으로 인해 배부른 법을 배우기 원합니다. 반복되는 일상 같아 보여도 매일 다른 은혜를 보물찾기 하듯 내게 주신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하루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 주신 은혜를 찾아보며 더욱 감사하는 하루 되어 오늘도 하나님으로 배부른 삶 살기로 결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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