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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의 왕되심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다 (마태복음27:1-26)


주님은 나의 왕되심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다 (마27:1-26)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걸으실 때에, 한마디도 대답지 않으시고 침묵으로 일관하셨습니다. 빌라도 법정에서 심문을 당하시고 사형선고를 받고 채찍질을 당하신 후, 영문 밖으로 끌려나가 골고다 언덕을 지나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사탄 마귀는 주변 여러 사람들의 입술을 빌려서 예수님을 향해 거짓 참소와 정죄와 인신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단 한마디도 저항하거나 변명하는 말을 하지 않으셨고,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처럼 그 입술을 열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딱 한번 침묵을 깨고 대답을 하신 질문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 (마태복음 27:11)


그것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하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주님은 아주 단호하게 "네 말이 옳도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 질문은 단순한 질문이 아닙니다. 고통 가운데 신음하시는 예수님의 심장을 깊숙이 후벼파는 참으로 아픈 질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으라 손가락질하는 바로 그 당사자가 '유대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이 질문을 좀 더 풀어서 다시 쓴다면, "기어이 저런 패역하고 답이 없는 악랄한 백성들의 왕이 되려느냐?"라고 하는 마귀의 조롱 섞인 질문입니다. "저런 배은망덕한 백성들을 위해 죽는 것만큼 바보같은 짓은 없으니 빨리 포기하라"고 부추기는 마귀의 사악한 유도심문인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택하신 자기 백성의 왕 되심을 결단코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무리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모질게 정죄하고 심지어 십자가에 못 박으라 미친 듯이 소리 질러도 그분의 대답은 단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희의 왕 됨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제 자신에게 이 질문을 던져봅니다. "주님은 나의 왕이십니까? 이토록 연약하고 죄로 물든 허물투성이인 나의 왕이 되시렵니까?" 주님의 대답은 즉각적이고도 단호합니다. "물론이다. 너의 어떠함과 관계없이 나는 여전히 변함없이 너의 왕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주님이 나의 왕 되심을 포기하지 않으셨기에 내가 끝까지 그분의 백성이 될 수 있었던 겁니다. 주님이 나의 아버지 되심을 포기하지 않으셨기에 내가 끝까지 그분의 자녀가 될 수 있었던 겁니다.


내가 받은 구원, 내가 얻은 이 자녀의 정체성은, 결코 나의 의지력과 결단으로 지탱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과 그 누구도 꺾을 수 없는 그분의 의지 때문에 끝까지 유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최악의 자리에서도 주님의 사랑은 조금도 움츠러들지 않고 최고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봅니다. 죄로 인해 완전히 파산한 <절대 절망>을 마주하는 동시에, 자격 없는 제 삶의 왕 되심을 포기치 않으신 <절대 희망>을 발견합니다.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로마서 11:35-36)


모든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가듯이... 죄인 된 날 향한 구원도 주님께서 먼저 사랑하사 시작하셨고, 주님께서 친히 구원의 과정도 주도하실 것이며, 주님 품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쉬지않으실 것입니다. 창세 전에 택하신 주의 백성들이 주님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단 한순간도 우리의 왕 되심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조건없는 아가페 사랑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기에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며 세세토록 찬양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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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를 왕으로 모시기 전,

주님이 먼저 기꺼이 나의 왕되심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기에 구원은 은혜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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