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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법 (마태복음24:1-38)


AI시대,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법 (마24:1-38)


성경은 우리에게 마지막 종말의 때에 나타날 징조들에 대해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수님 오시기 전에 여러가지 표면적인 현상들이 나타날 것을 언급하고 있는데... 전쟁과 기근, 자연재해 등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겉으로 드러나는 종말의 징조 이면에는 보다 뿌리깊은 원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12절에 묘사하고 있는 '사랑이 식어지는 것'에 있습니다.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마태복음 24:12)


여기서 '불법'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아노미아(마음의 혼란상태)'이고, '사랑'이라는 단어는 '아가페(무조건적 사랑)'가 쓰였습니다. 즉, 좀더 자세히 풀어쓰자면, "하나님의 질서가 사라진 마음의 혼란(아노미아)이 온 세상을 뒤덮어 조건없이 서로를 사랑하는 따뜻한 인간성이 사라져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AI 시대의 도래'와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눈뜨고 일어나기가 무섭게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AI의 발전은 지금껏 인간이 진리처럼 믿고 있던 가치들을 모래성처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본주의 시대에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다는 성과주의의 거대한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AI의 압도적 효율성 앞에 무엇(doing)을 해서 그걸 조건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려던 세계관이 강제 해체당하고 있고, "과연 인간이라는 존재(being)의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존재적 질문 앞에 서게 되는 상황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작은 빙산의 일각일뿐... 앞으로 더욱 고도화된 AI가 나오면, 인간만이 소유할 수 있다고 여기는 감정과 경험이라는 가치까지도 그럴듯하게 재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되어 더이상 인간이 설 자리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대가 수년 내에 도래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주님의 솔루션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태복음 24:13-14)


주님은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3)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끝까지 견딘다'는 의미는 단순히 고난을 참고 버티는 '의지력'이이라기보다는 “끝까지 사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랑의 가장 큰 본질은 ‘오래 참는 것,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고전 13:4, 7). 즉, 조건적 세계관에 물들지 않고 끝까지 아가페 사랑의 세계관을 붙잡고 마음을 지켜내는 자가 결국 구원받은 주의 백성임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끝까지 견디는 행위로서 구원받는다는 얘기가 아니라, 끝까지 사랑하는 삶 자체가 구원받은 자의 참 열매라는 뜻입니다.


사랑으로 시작하는 사역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을 끝까지 지켜내는 더욱 순수하게 아가페 사랑의 심연으로 나아가는 사역은 드뭅니다. 요한계시록 2장 4~5절에서 에베소 교회는 첫사랑을 잃어버린 것 때문에 교회의 사명과 리더십의 촛대가 옮겨지는 심각한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는 사랑을 잃어버린 교회는 치명적으로 재림 준비를 하지 못하는 교회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결국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의 삶은 성과(Doing)에서 존재(Being)로의 전환이어야 합니다. AI가 복음의 정보는 전할 수 있을지언정, 한 영혼을 향한 아가페의 온기는 오직 사람만이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차갑게 식어진 세상에서 우리가 베푸는 ‘지극히 작은 친절’ 하나가 그 어느 때보다 희귀하고 강력한 복음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효율의 시대에 비효율적인 사랑을 선택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복음의 선한 영향력임을 믿습니다.


오늘 하루가 마지막 날인 것처럼... 오직 사랑만 하며 살아가야 할 것을 다짐하며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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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무엇(Doing)을 해서

자신을 증명하라고 부추기는

'조건적 성과주의'가 무너지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존재(Being) 자체로 소중하다는

아가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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