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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계명인가, 재창조의 약속인가? (마태복음5:27-48)


절망의 계명인가, 재창조의 약속인가?(마5:27-48)


산상수훈을 쭈욱 읽어내려가다보면 "~해라", "~하지 말라"는 문장들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문장들의 수준이 인간이 절대로 지키지 못할, 넘사벽의 계명들입니다.


"마음으로도 간음하지 말라."

"오른편 뺨을 맞으면 왼편도 돌려 대라."

"원수를 사랑하라."


이 계명들을 전부 다 완벽하게 지킬 심산으로 작정하고 읽는다면, 숨이 턱턱 막혀 계속 읽어내려 갈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 최종 끝판왕급 계명은 5장 마지막 절에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온전하심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48절)


이 구절은 거의 사형선고와도 같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온전하심의 수준을 만족시켜 온전케 될 수 있단 말인가!" 이러한 절망의 벽에 부딪히지 않는다면, 이 구절을 제대로 읽은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산상수훈의 계명들을 내가 구원받기 위해 다 지켜야 할 '조건들'로 바라본다면... 우리는 절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예수님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다 지킬 수 있는 존재들로 만들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바라본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지난 주 묵상글에서 제가 산상수훈이 '새 언약의 스포일러'라고 말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우리가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지침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마태복음 5:37)


맹세하지 말라 하십니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하늘로도 땅으로도 무엇을 해 내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도무지 입밖에도 내지 말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자신의 힘과 의지로 하나님 앞에 자격과 조건을 갖추기 위해 증명하려고 애쓰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증명은 예수님이 하셨습니다. 십자가와 부활과 성령내주를 이루어주심으로... 우리를 얼마나 조건없이 사랑하셔서 구원해 내셨는지 예수님이 모든 걸 다 입증하셨으니, 우리는 그저 "주님이 옳습니다.(Yes)" "제 안에는 계명을 지킬 능력이 없습니다.(No)" 이렇게 솔직하고 겸손하게 은혜의 보좌 앞에 서라는 것입니다.


산상수훈은 우리의 옛 자아를 죽이는 절망의 메시지인 동시에... 우리의 새 자아를 탄생시키는 엄청난 자유와 해방의 메시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이 모든 계명들을 일점일획이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다 이루심으로써... '완성된 율법' 자체가 되셔서 아예 성령으로 우리 안에 통째로 들어오사 한 몸, 한 영으로 연합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나약한 인간의 의지로는 하나님 보좌 근처에도 갈 수 없었던 우리를, 하늘 보좌 우편에 보란듯이 앉히시고, 당당히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주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이토록 영광스러운 새 언약의 복음 앞에 '예,아니오'로 단순하게 응답하며 살겠습니다. 주의 뜻에는 '예'하고, 나의 뜻엔 '아니오'를 외치며 그저 즐거이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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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은

우리의 옛 자아를 죽이는

절망의 계명인 동시에

우리의 새 자아를 잉태케 하는

재창조의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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