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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으로 흐르는 하나님의 은혜 (창세기48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파격적인 은혜 (창48장)


창세기 48장과 49장은 야곱의 열두 아들들이 개인의 가족사를 넘어 거대한 제사장 나라의 열두 지파로 번성케 되는 길목에서... 야곱을 통해 선포되는 예언적 축복을 담고 있습니다. 각 아들들을 향한 야곱의 축복은, 앞으로 역사 속에 구체적으로 전개될 구속사의 흐름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거대한 예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곱이 보여주는 축복의 방식은 매우 파격적입니다. 야곱의 축복이 육신적 장자 르우벤이 아닌, 열한번째 아들 요셉에게로 향하는 것도 파격적인데... 더 나아가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까지 향하여 선포되는 것은 더더욱 충격입니다. 더구나 이들은 애굽 제사장의 딸 아스낫에게서 난, 혈통적으로 다분히 이방인의 피가 섞인 자들입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야곱은 양손을 어긋맞겨서 장손 므낫세가 아닌 둘째 손자인 에브라임에게 오른손을 얹어 축복합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언약적 축복의 근거가 인간의 서열이나 자격, 혈통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주권적 선택에 있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늘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합니다. 인간의 조건적 잣대와 정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하나님의 조건없는 아가페 사랑의 속성을 바로 알 때, 내가 어떠한 통로로 준비되어야 할지 분명한 청사진이 그려집니다.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겸손히 주님을 의지하고, 지극히 작은 자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긍휼의 마음을 품은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나를 빚어 만드시기 원하시는 모습입니다. 하늘 보좌 버리고 내려오신 예수님의 사랑이 끊임없이 낮은 곳을 향해 흘러간다면...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통로 또한 마땅히 낮은 곳으로 향해 있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 하루도 날 위해 십자가에 죽기까지 낮아지신 예수님의 겸손을 기억하며... 더 낮은 곳으로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에베소서 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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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은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그러기에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통로도

언제나 낮은 곳을 향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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