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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의 눈 앞에 펼쳐진 복음의 진리 (창세기44장)



베냐민의 눈 앞에 펼쳐진 복음의 진리 (창44장)


창세기 44장을 묵상하며 애굽 총리의 차가운 심판대 앞에 서 있는 베냐민의 떨리는 심장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베냐민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애굽 총리의 절대권력 앞에 두려움과 공포에 질려 자신에게 떨어질 심판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기 힘으로는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거대한 운명의 심판을 기다리며... 자신을 두고 벌어지는 유다와 요셉의 대화를 숨죽이며 듣고만 있는 베냐민... 이 숨 막히는 장면 속에서, 복음 안에 담긴 가장 깊고 아픈 사랑의 메시지를 주목하게 됩니다.


높은 보좌에 앉아 공의의 잣대로 죄를 묻는 요셉은 장차 세상을 심판하러 오실 '재림의 주님'을 예표합니다. 그리고 죽을 위기에 처한 베냐민을 살리기 위해 자기 목숨을 담보하여 영원한 종이 되기를 자처하는 유다는,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초림의 주님'을 예표합니다. 즉, 이 위대한 대화는 무력한 죄인(베냐민)을 가운데 두고 펼쳐지는 재림의 예수와 초림의 예수의 시공을 초월한 영적 대화인 것입니다. 이 대화의 절정은 다름 아닌 '성부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유다는 자신의 목숨을 던지며 이렇게 탄원합니다.


"아비의 생명과 이 아이의 생명이 서로 결탁되어 있습니다. 이 아이를 잃으면 아버지가 죽습니다!" (30-31절)


엄위로운 심판의 보좌에 앉은 요셉의 마음을 무너뜨리고 방성대곡하게 만든 것은 베냐민의 어떠함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가 이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아이의 생명이 어떻게 아버지와 묶여 있는지"를 아는, 성자 하나님의 말할 수 없이 깊고 깊은 사랑의 아픔때문이었습니다. 심판과 죽음 앞에서 철저히 무력했던 베냐민을 살려낸 것은, 결국 성부 하나님의 끊을 수 없는 사랑과 그 아버지의 마음을 지켜내려는 성자 하나님의 찢어지는 아픔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성부와 성자의 그 맹렬하고도 치열한 사랑이 '베냐민'으로 예표되는 죄인 된 우리를 살려냈습니다. 비록 나는 허물 많고 죽음 앞에 철저히 무력한 존재였지만, 내 생명이 삼위 하나님의 생명과 영원히 결탁되어 있다는 이것이 바로 복음이 선포하는 가장 위대한 진리입니다. 나를 잃는 것은 곧 하나님의 심장이 찢어지는 일이기에,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심판의 자리를 십자가의 대속으로 덮어주신 것입니다. 오늘도 나의 생명이 삼위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과 단단히 연결되어 있음을 기억하고, 영원한 십자가 대속이라는 압도적 사랑 안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는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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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과 죽음 앞에 무력한

베냐민을 살린 것은, 그의 어떠함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의 마음을 지켜내려는

성자 예수님의 찢어지는 아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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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사순절은 하늘우체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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