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 4:11,12
사도 바울은 자족하는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한다.
기독교는 엄격한 율법주의가 아니다. 금식과 굶주림을 기반으로 하는 삶도 아니다. 그렇다고 호의호식하며 사치와 쾌락을 일삼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풍부함의 환경이 주어질 때 정죄감이나 죄책감을 가지는 게 아니다. 배고픔이나 궁핍이 주어질 때 자기 연민에 빠지는 것도 아니다. 기독교는 이 모든 것을 초월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후히 주사 그것들을 누리게 하신다. 풍부한 환경에 처할 때 그것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서 누려라. 그러나 궁핍과 배고픔이 올 때도 그분의 사랑으로 받아서 누려라. ‘이것이 옳다, 저것이 틀리다’는 식으로 정죄하거나 판단하지 말라.
다만 중요한 것은 장막생활을 통해 단순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게 필요하다.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자족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은 이러한 것을 두고 하는 말씀이다. 풍성해도 궁핍해도 감사하고, 어떤 상황에도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의 만족은 풍부한 환경이나 조건에 있는 게 아니다. 그 반대로 인해 불만족한 삶을 사는 것도 아니다. 바울은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고후 3:5)라고 고백했다.
자족하는 삶은 그냥 되는 게 아니다. 배워야 한다. 우리가 자족하는 삶을 배우지 않으면 남들과 비교해서 생활의 규모를 가진 것보다 크게 하게 된다. 충동구매를 하게 되고, 카드 할부를 해서라도 꼭 사고 싶은 것을 구입하여 가정경제를 빚지는 구조로 만들어버린다.
그러면 자족하는 삶은 어떻게 배울 수 있는가? 가진 것만큼으로 사는 겸손한 재정 훈련과 믿음의 예산안을 세워서 그대로 실천하는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자족하는 삶이 내 삶이 되게 할 수 있다. 주고받는 삶의 훈련을 해야 한다. 주는 삶을 훈련하고, 받는 삶도 훈련해야 한다.
이 재정 훈련으로 정확한 내 경제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그 흐름을 정확하게 알면 많은 부분의 거품이 빠지고, 겸손한 삶을 살게 된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삶을 배우게 될 것이다.
나 역시 혹독한 가난 속에서 재정 훈련을 했다. 그때 자족하는 삶을 배웠다. 내 경제의 현주소를 보니 겸손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세상의 성공을 향해 달려가던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내가 이루고 싶은 꿈도 내려놓았다.
나는 주께서 주시는 꿈을 따라가는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 주님께서 일하시는 것만큼 보고 따라가며 주님보다 앞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께서 내 형편을 아시기에 주시는 딱 그만큼으로 생활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주시지 않을 때는 그것이 당장 내게 꼭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자족하는 삶을 배우며 그렇게 살면 선한 청지기(성부)가 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재물을 믿고 맡기실 것이다.
- 왕의 재정 1, 김미진
† 말씀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 빌립보서 4장 11, 12절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 디모데전서 6장 6~8절
† 기도
주님이 지금 내게 주신 것에 자족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없는 것에 원망하며 불평하지 않게 하시고 주신 것에 늘 감사하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적용과 결단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것은 무엇인가요?
받은 것에 감사하며 기뻐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오늘도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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