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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의 계보로 유다가 택함받은 이유 (창세기38장)



메시아의 계보로 유다가 택함받은 이유 (창38장)


야곱의 이야기에서 요셉 이야기로 스토리가 전환되는 길목에서... 마치 쉬어가는 페이지처럼 유다와 다말이야기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마치 시청률이 막 고조되는 가장 중요한 메인드라마 중간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삼류광고 하나가 끼어든 것과 흡사합니다. 그런데 이 삽입된 불편한 이야기가 오히려 흥미진진한 메인스토리보다 훨씬 더 묵직한 영적 의미를 담고 있는 듯 합니다. 왜냐하면 성경 속 모든 이야기의 핵심은 믿음의 조상들이 어떻게 모든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승리했느냐에 주목하지 않고... 하나님의 언약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늘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창3장)에 예언된 여자의 후손, 즉 장차 성육신하여 인간의 역사 속에 실존인물로 나타나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느 혈통을 축복의 통로로 삼으실지 감찰하실 때... 만약 내가 하나님의 입장이라면 요셉의 혈통을 택할 것 같습니다. 요셉은 성적인 유혹을 이겨냈고, 하나님을 경외했으며, 범사에 하나님과 동행한 모범적인 믿음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유다는 이방 여인 수아와 결혼하여 영적 정체성을 잃어버렸고, 그의 아들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아서 차례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급기야 유다는 며느리 다말과 근친상간의 죄를 범하는... 정말 답이 없는 행보를 이어갔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보다 유다를 주목하셨습니다. 유다의 무엇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다는 야곱이 끔찍이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은전이십에 노예로 팔아넘긴 장본인이었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소름돋게도... 신약의 가룟 '유다'도 은전삼십에 예수님을 노예로 팔아넘긴 사람입니다. 성경 속 '유다'라는 두 인물의 행보가 놀라우리만큼 흡사하지만, 그 결말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신약의 유다는 후회로 그쳤으나, 구약의 유다는 회개의 자리로 나아간 것입니다. 신약의 유다는 자살이라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했지만, 구약의 유다는 베냐민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내어주는 희생의 사람으로 변화되었고, 훗날 야곱이 죽기 전 열두 아들들을 축복할 때 장차 유다의 가문을 통해 메시야가 날 것이라는 영광스러운 축복을 받게 됩니다.


메시아의 계보는 '의인들의 행진'이 아닙니다. 오히려 죄 많고 허물투성이인 죄인들이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며 엎드려 회개한 '죄인들의 발자취'입니다. 하나님은 겉으로 나타난 흠없는 삶보다 자신의 허물을 들고 한없는 은혜의 품으로 정직하게 나아가는,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귀히 보십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흘러가는 통로가 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한가지 자질이 있다면...그것은 하나님의 압도적인 사랑 앞에 온전히 항복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유다처럼 나의 죄인됨을 시인하며 주님의 조건없는 사랑 앞에 정직하고 겸손하게 엎드리기 원합니다. 상한 심령을 멸시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품 안에서...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만이 존귀케 되는 복의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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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완벽한 의인보다

정직한 죄인을 통해 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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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사순절은 하늘우체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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