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창13장)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 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창13:14~17)
(창12:1-3)의 약속은 아브람이 가야 할 땅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으시고 무작정 가라고 하셨다면... (창13장)의 약속은 너무나 명확하게 가나안 땅을 눈 앞에 펼쳐 보여주시면서 동서남북으로 보이는 모든 땅을 다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서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라는 구절에 깊이 주목하게 됩니다.
롯은 (창12:1-3)의 약속이 주어질 때부터 아브람과 동행했던 인물입니다. 나중에 롯의 삶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고찰해 보겠지만... 그의 삶은 한마디로 '눈에 보이는대로 사는 삶'이었습니다. 아마도 아브람이 처음 약속을 받고나서 점점 믿음이 약해져서 남방으로 이주해 애굽에 정착하게 된 배경에는 롯의 영향이 매우 컸으리라 짐작됩니다. 그는 항상 눈에 보이는 대로 반응하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인물이었기에... 그러한 세상의 염려와 두려움이 아브람에게도 전염이 되어 아브람으로 하여금 약속을 따라 믿음으로 살아가지 못하도록 하는 데 한 몫 했을 것입니다.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그 땅이 그들의 동거함을 용납지 못하였으니 곧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라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하였는지라 (창13:5~7)
아브람과 롯의 소유가 많아지니 더이상 함께 동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양가의 가축의 목자들이 서로의 이권 때문에 다투었다는 표면적 이유도 있었겠지만... 더 중요한 갈등의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믿음으로 걸어가는 노선이었지만, 롯은 세상 가치관을 좇아 눈에 보이는 대로 살아가는 노선이었기에... 방향이 다른 두 무리가 함께 동거하는 것은 더이상 어려웠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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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삶을 살아가면서... 성령의 본질을 가진 새 자아와 육신의 죄성을 가진 옛 자아는 함께 동거할 수 없습니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하나님의 약속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듯이... 옛 자아가 새 자아의 영역에서 떠날 때부터 하나님의 약속의 물줄기가 내 삶의 주류(main stream)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내 안에 여전히 흐르는 육신의 소욕과 옛 자아의 물줄기를 차단하고... 성령님과 함께 하는 새 자아의 물줄기에 배 띄워 하나님의 약속의 흐름을 따라 흘러가도록 내 삶을 맡겨야 함을 다짐합니다.
2026년 사순절은 하늘우체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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