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수 이후 전개되는 두 개의 물줄기 (창10장)
창세기 10장은 노아의 홍수 이후에 전개되는 인류 역사의 계보를 기록합니다. 셈, 함, 야벳의 계보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 계보에 담긴 영적 흐름을 이해하려면 바로 앞장인 (창9장) 뒷부분에 나오는 노아와 그 아들들의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노아가 농업을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가나안의 아비 함이 그 아비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두 형제에게 고하매 셈과 야벳이 옷을 취하여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비의 하체에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 아비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창9:20~23)
당대의 의인이었던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 상태로 하체를 드러내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누워 있었습니다. 노아의 세 아들 중 함은 아마도 우연히 장막에 들어갔다가 알몸으로 취해서 누워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함이 취해야 했을 올바른 태도는, 혹시 다른 사람이 들어와 아버지의 추한 모습을 보지 못하도록 아버지의 알몸을 덮어주고 아버지가 깨어나 옷을 입고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스스로 수습할 때까지 사람들이 장막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장막 문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함은 아무것도 덮어주지 않고 곧장 뛰쳐나가 형제들에게 아버지의 치부를 폭로하며 자신이 본 그대로 이야기합니다. 아마도 흉보듯이 이야기했을 것 같습니다. 함의 이야기를 들은 셈과 야벳은 덮을 옷을 가지고 장막 안으로 들어가 감히 아버지의 알몸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뒷걸음질쳐서 민감한 하체를 덮어주고 얼른 장막에서 나옵니다.
이 사건은 앞으로 흘러가게 될 두가지 물줄기를 보여줍니다. 아버지의 잘못을 덮어주지 않고 <율법>적으로 판단하고 정죄하며 손가락질했던 함의 자손들 중에 구스가 났고 구스의 아들인 니므롯이 인류 첫번째 왕이 되어 바벨이라는 나라(사탄의 왕국)를 건설합니다. 그는 선과 악을 스스로 결정하고 집행하며 하나님의 왕권을 거부하고 스스로 왕이 되었고, 결국 훗날 그의 후손들은 '바벨탑'이라는 교만의 끝을 보여주는 성을 쌓아 하나님을 철저히 대적하게 됩니다. 반면 아버지의 허물을 덮어주는 <은혜>의 태도를 취한 셈의 후손으로부터 데라가 났고 데라의 아들인 아브람이 태어나 인류를 죄로부터 구원할 약속의 씨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첫단추가 됩니다. 결국 훗날 그의 후손으로부터 다윗이 나고 온 인류를 구원할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여 내려오시는 놀라운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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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한 행동이 걷잡을 수 없는 죄악의 물줄기를 형성했고, 허물을 덮어주는 한 행동이 메시야의 계보를 잇는 은혜의 물줄기를 형성했습니다. 한 사람의 태도와 작은 행동 하나가 얼마나 크고 거대한 물줄기를 형성하게 되는지 확인하며 큰 두려움을 느낍니다. 지금 내가 내뱉는 말과 생각 한 자락,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영적 흐름을 형성한다는 것을 알고 두렵고 떨림으로 오직 사랑만 하며 살아야 함을 민감하게 인식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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