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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의 대홍수 (창세기7장)



회개의 대홍수 (창7장)


노아의 대홍수 사건을 통해 '회개'에 대하여 성령께서 깊이 조명해 주셨습니다. 회개란, 자신의 죄에 대한 성령님의 조명하심을 받고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완전히 돌이키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회개의 과정에서 흔히 수반되는 것은 '눈물'입니다. 많은 경우 이야기를 들어보면 회개할 때 지금껏 지은 죄들이 주마등처럼 낱낱이 다 기억이 나서 평생 흘려야 될 눈물을 그 회개의 기간 동안 다 흘린 것 같다는 간증을 종종 듣게 됩니다.


"노아 육백 세 되던 해 이월 곧 그 달 십칠일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창 7:11-12)" 노아의 홍수는 땅의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고 하늘의 창들이 열림으로 시작됩니다. '큰 깊음의 샘'이 터지면서 나오는 물은 우리의 영혼 깊은 내면에 있는 깊은 죄악의 뿌리와 만났을 때 터져 나오는 회한과 탄식의 눈물이고, '하늘의 창들'이 열려 쏟아지는 물은 답이 없는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눈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두 눈물이 만나서 내 속에서 죄로 호흡하는 옛 자아의 모든 숨구멍을 틀어막아 질식시키고, 내 안에 교만하게 우뚝 서 있는 수많은 높아진 산봉우리들을 넉넉히 뒤덮고도 남는, <회개의 대홍수>가 임하게 됩니다(창 7:19, 22). 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때에도 이러한 회개의 경험이 있었습니다. 생애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내 안의 사랑 없는 모습과 마주하면서 꺼이꺼이 울며 도무지 멈출 수 없는 폭포수 같은 눈물이 쏟아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내 안의 온갖 더러운 것들이 토하듯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체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때 깨닫게 된 것은, 이것이 내가 우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성령님께서 친히 우시는 하나님의 눈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노아의 대홍수가 40일간 온 세상에 창일했을 때 공기로 호흡하는 모든 생물들은 다 죽임을 당했고, 오직 물속에 사는 생물들만 살아남았습니다. 회개의 대홍수가 우리의 삶에 임하게 되면 이 세상 가치관의 더러운 공기로 호흡하는 모든 옛 사람의 영역들은 죽어지고, 오직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 안에 푹 잠겨서 호흡하는 '하늘에 속한 것들'만이 내 안에 남게 됩니다.


성경에서 회개의 대홍수를 경험한 사도 바울은 자신이 '죄인 중의 괴수'임을 고백하며 주님의 넘치는 긍휼을 찬양했습니다(딤전 1:13-16). 그는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밝은 빛을 만나고 자신이 얼마나 심각한 죄인인지 그 실체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영혼 깊숙한 곳에서 큰 회개의 샘이 터진 것입니다. 또한 주님의 긍휼과 사랑이 위로부터 쏟아져 내려오는 폭포수 같은 은혜 안에 잠겨 평생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은혜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베드로도 이러한 회개의 홍수를 경험했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후 자신의 죄로 인해 심히 통곡했던 베드로의 눈물과(마 26:75),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눈물의 간구를 올리셨던 예수님의 통곡이 만나(히 5:7), 베드로는 죄악으로 얼룩진 삶에서 돌이켜 주님의 귀한 그릇으로 쓰임 받게 되었습니다.


남은 생애 동안 나의 눈물과 주님의 눈물이 만나는 회개의 대홍수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방주를 타고 믿음의 항해를 해 나가기 원합니다. 오늘도 나의 죄인 됨과 주님의 사랑하심으로 인해 목놓아 울 수 있는 회개의 눈물을 허락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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