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환 :
목사님, 가난과 헌금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보고 싶어요.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하다고 헌금을 거의 못 한단 말이에요. 또 늘 얘기하는 부분들이 돈이 없는데 헌금을 해야 하냐는 거예요.
김동호 :
부자도 자기 쓸 거 다 쓰고 난 다음엔 헌금할 돈 없어요. 가난한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아까도 얘기했듯이 삶을 잘 계획해서 넣는 거예요. 꼭 필요한 것들이 다 있잖아요. 그런데 그중에 헌금도 넣는 거예요.
허세 부릴 건 없어요. ‘헌금을 얼마큼 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하는 거죠. 과부의 두 렙돈도 귀히 여기시는 분이니까요. 우리도 과부의 두 렙돈만큼은 낼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가난하다는 핑계로 접지 않는 거예요. 할 수 있는 대로 하면 돼요.
저는 교인들한테 헌금 얘기를 많이 했어요. “하나님의 몫이 있다. 십일조 내라. 가난해도 십일조는 건들지 말아라. 그거 떼고 살아라”라고 했죠. 쓰고 내려면 십일조 못 내요. “십일조 떼고 살면 살 수 있다”라고 하죠.
그리고 반드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몫을 떼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어요. 성경에도 레위기에 보면 ‘밭의 곡식을 거둘 때 밭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 이유는 가난한 사람과 나그네를 위한 것이라는 거예요. 이게 바로 하나님의 경제관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교인이 저에게 “목사님, 그 네 귀퉁이라는 게 정확히 얼마를 말하는 건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계산해보자 마음먹었죠. 정사각형 밭을 생각하면 한 변이 10미터라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전체 면적은 100제곱미터가 되고요. 네 귀퉁이를 떼려면 내접한 원을 계산하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반지름이 5인 원의 면적을 구해서 그걸 빼면 네 귀퉁이의 합이 나오겠더라고요.
원의 면적을 구하는 공식이 ‘반지름 × 반지름 × π(약 3.14)’니까, 그 공식에 따라 계산하면 원의 면적은 25파이(π), 즉 약 78.5제곱미터가 나오더라고요.
그러니 전체 밭에서 네 귀퉁이를 뗀 나머지는 ‘100-78.5’, 약 21.5제곱미터 정도예요. 그게 하나님의 몫, 가난한 자의 몫이라는 거죠. 계산해 보니 우습게 넘길 양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지더라고요.
그때부터 실제로 제 수입 중 일정 부분을 하나님의 몫, 그리고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몫으로 떼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네 귀퉁이, 약 21.5퍼센트였어요.
우리 집을 외부 사람들한테 잘 공개 안 하거든요. 제가 좀 내성적인 면도 있어서 그런데, 가끔은 저 사는 꼴을 좀 보여주고 싶어요. 왜냐하면 쓰는 가구, 식탁 같은 데 돈 안 들여요. 오늘 당장이라도 사려면 살 수 있거든요. 근데 별로 불편하지 않아요. 그러니 그런 데 돈 안 쓰는 거예요.
우리 막내아들이 어느 날 자기 아파트에서 누가 가구 바꾸면서 식탁하고 소파를 내놨다고 사진 찍어서 보냈더라고요. “아빠, 이거 집에 있는 것보다 좋은데 보내줄까?”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돈을 규모 있게 쓰는 훈련을 해야 해요. 그렇게 규모 있게 자기를 위해서 쓸 때 쓰고 아낄 때 아끼면 정말 써야 할 돈의 여유가 생겨요. 쓸 수 있는 돈의 여유가요.
- 신앙은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가?, 김동호, 김일환
† 말씀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 레위기 19:9~10
† 기도
주님 앞에서 삶의 어떤 것보다 우선으로 헌금, 십일조, 이웃을 위한 몫을 떼어 드리기를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소득이 들어 왔을 때 헌금을 바로 떼고 나머지 금액으로 생활에 사용하기로 결단합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영상 - 새벽 5시에 오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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