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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마지막 유언 - 신의 성품에 닻을 내리라

베드로후서 1장




베드로의 마지막 유언 - 신의 성품에 닻을 내리라 (벧후1장)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벧후1:14-15)


베드로후서는 사도 베드로가 곧 있을 자신의 순교를 예감하며 남긴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서신입니다. 사람이 유언장을 남길 때에는 자신의 생을 돌아보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본질적인 가치를 남기기 마련입니다. 파란만장했던 삶의 끝자락에서 베드로가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는 바로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이었습니다.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벧후1:4)


그는 성경의 수많은 보배로운 약속들이 궁극적으로 성도들을 데려가고자 했던 최종 목적지가 바로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임을 강조합니다. 믿음에서 출발한 신앙의 여정이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우애를 거쳐 최종적으로 도달하게 될 종착역이 ‘사랑'임을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5-7절) 그리고 사랑의 본체이신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하며, 이런 시야가 없는 자들은 영적인 근시에 빠지게 되고 옛 죄사함의 은혜조차 망각하는 비극을 맞이할 것이라 경고합니다. (8-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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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을 읽으며... 내 신앙의 최종 목적지를 다시금 점검하게 됩니다. 예수님과 모든 삶을 함께 했고, 인생의 가장 쓰디쓴 나락으로 떨어져 보았던 사도 베드로가 죽음을 앞두고 유언한 말씀이라 더더욱 무겁게 다가옵니다. 하나님의 성품에 집중하는 삶은, 빠른 성과를 갈망하는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일입니다. 주님을 닮아가는 과정은 긴 호흡의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느린 여정 속에는 결과론적 신앙이 줄 수 없는 놀라운 축복이 있습니다. 결과에 과도하게 집중하다보면 과정 가운데 동행하시는 주님을 경험하기가 쉽지 않지만... 결과보다 '주님과의 동행'이라는 과정 자체에 집중할 때,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24시간 맛보며 흔들리지 않는 평강을 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눈에 보이는 성취보다, 보이지 않으나 가장 확실한 '하나님의 성품'에 신앙의 닻을 내려야 할 때임을 믿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이 성품의 바다, 더 깊은 은혜의 심연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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