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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허리를 동인 사랑

베드로전서 5장



베드로의 허리를 동인 사랑 (벧전5장)


오늘 본문은 베드로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간증 메시지로 읽혀집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며 누구보다 높아지려 했던 베드로였으나, 이제는 초대교회를 이끄는 사도로서 양무리 같은 성도들에게 가장 본질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벧전 5:5)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까지도 집요하게 높아지려 몸부림쳤습니다. 누가 더 큰지를 두고 제자들과 다투었고, 주님의 죽음 예고 앞에서도 "모두가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다"며 자신이 특별한 존재임을 어필했습니다. 그러나 호언장담하던 그는 결국 주님을 세 번이나 저주하며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이 뼈아픈 기억을 반추하며, 그는 이제 젊은이들에게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권면합니다. 이 대목을 써 내려갈 때, 베드로는 친히 허리를 동이고 자신의 발을 씻겨주셨던 예수님의 사랑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교만했던 자신의 발을 묵묵히 씻겨주신 주님의 그 묵직한 겸손 앞에, 베드로는 절대적인 겸손의 가치를 깨달은 것입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벧전 5:8-9)


베드로는 마귀를 어떻게 대적해야 하는지 삶으로 터득한 사람입니다. 마귀에게 삼켜져 처절하게 끌려다녔던 아픈 경험이 있었기에, 그는 겸손으로 다져진 믿음만이 마귀를 대적할 힘임을 담대히 선포합니다. 그리고 박해의 벼랑 끝에 선 초대교회 성도들을 온전케 하시고, 굳건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는 은혜의 주님을 붙들도록 용기를 북돋으며 서신을 마무리합니다.


[결론 및 다짐]


오늘 말씀을 통해 베드로의 비참한 실패조차 죽음 앞에 선 성도들을 격려하는 재료로 사용하시는 주님의 놀라운 섭리를 봅니다. 매일 마주하는 나의 연약함과 실패 또한 누군가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삶의 크고 작은 한계들을 믿음으로 극복해 가는 과정 속에서, 오늘도 겸손히 배우는 마음으로 주님과 동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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