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브라함은 아들이 가나안 여인과 혼인하는 걸 원치 않았어요.
하나님께서 그와 언약을 맺으시며 주신 약속은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삼게 하신다는 거였지,
가나안 족속과의 혼인을 통해 신앙을 혼합하는 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친족 중에서 이삭의 아내를 얻고 싶었어요.
그래서 충직한 종 엘리에셀을 메소포타미아로 보내 이삭의 아내를 찾아오게 합니다.
이 중대한 사명을 맡은 종은 인간적인 판단으로 결정 내릴 수 없었습니다.
단순히 ‘좋은 배우자감’을 찾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계승자로서
이삭과 함께 신앙의 가정을 세울 여인을 찾아야 했습니다.
막중한 사명이 있었지만,
초행길에 아는 사람도 없는 곳에서 이삭의 아내를 찾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었지요.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사인’을 구하며 나아갑니다.
‘하나님, 제가 우물가에서 한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할 때,
그녀가 제게 물을 줄 뿐 아니라 낙타에게도 물을 먹이겠다고 자원하면,
주께서 정하신 이삭의 아내인 줄 알겠습니다.’
이 기도는 어떤 기적이나 신호를 구한 게 아니었어요.
그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인격적 표징을 요청했습니다.
곧 자발적 섬김과 인내심이 있는 관대한 여인이야말로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이라고 여기며 확증을 구한 겁니다.
아주 현명한 간구였지요.
놀랍게도 종이 기도를 마치기도 전에
한 여인이 우물로 나왔습니다.
바로 리브가였어요.
그녀는 종의 요청에 기꺼이 물을 줄 뿐 아니라
낙타 열 마리에게도 물을 먹였습니다.
당시 낙타 열 마리에게 물을 먹이려면 엄청난 수고가 필요했지만,
리브가는 거리낌 없이 행했습니다.
그 행동에서 그녀의 선한 성품과 관대한 마음,
그리고 남을 섬기기 즐거워하는 태도가 드러났지요.
종은 즉시 하나님의 응답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서두르지 않고 리브가의 배경을 확인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아브라함의 친족임을 확인하자,
종은 하나님께 무릎 꿇고 경배하며 찬양합니다.
막연했던 상황에서 종이 사인을 구하며 간구한 대로, 하나님이 응답하신 거예요.
아브라함의 종이 구한 표징은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미신적 간구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면서도 자기 연약함을 알고 확신을 얻으려는 겸손한 기도였지요.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리브가를 만나게 하시고, 신실하심을 드러내셨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 사인을 구할 때
말씀과 하나님의 성품에 일치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또한 간절하게 징표를 구하며 나아간 간구의 응답은
우리를 더 깊은 순종과 경배로 이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책 <성령의 감동을 따르는 시간 _ 이태재> 중에서
★ 말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 잠언 3:5
★ 묵상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 라고 남발하면 안돼요.
"하나님이 이런 마음을 주시는 것 같은데
기도하면서 확인해보자."라고 해야지요.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다니엘김
(실화) 어떤 자매가 새로운 교회로 옮겼어요.
하지만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요.
외롭기도 하고, 누군가와 빨리 친해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하나님 아까 예배시간에 본 ㅇㅇ님이
제 앞을 지나가면 하나님이 교제하라고 하신 줄로 알게요." 라고 기도했는데
바로 ㅇㅇ 님이 지나갔습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신 교제라고 생각하고
그 사람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데
친하게 지내고 마음을 다 터놓고 말했습니다만...
그 ㅇㅇ은 자매를 조종하고 너무나 힘들게 하고,
집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시달림을 겪다가 그 자매가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관계라면 멀어지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거리를 두었고
그 ㅇㅇ님이 갑자기 회사가 옮겨지면서
멀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지금 지나가면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인줄 알게요." 하는
기도는 성경적일까요?
아니면 내가 편하고자 선택한 방법일까요?
항상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