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별거 아니에요.” 상담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다.
마음을 털어놓다가도 마치 자기 감정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는 것처럼 여기면서 말이다.
나도 오랫동안 “남자가 이런 걸로 힘들어하면 안 되지”, “다른 사람들은 더 힘든데 내가 뭐라고” 이런 말들로 내 감정을 깎아내렸다. 마치 마음에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라는 저울이 있어서, 항상 그들의 고통과 비교해야만 하는 것처럼 살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나는 네 마음이 궁금하다. 네 마음이 아프다면, 그 마음을 듣고 싶다.’
어느 날 한 집사님이 “코치님,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남편이 말 한마디 툭 던졌는데 종일 마음이 아파요. 별거 아닌 일로 힘들어하는 제가 한심해요”라고 했다. 내가 물었다. “그런데 정말 별거 아닌 일이었나요? 집사님의 마음이 아프기까지 했을 때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우리는 언제부터 마음을 무시하게 됐을까. 언제부터 내 감정보다 다른 사람의 기준이 더 중요해졌을까.
“작은 바늘로 매일 찌르는 것과 작은 칼로 한 번 베이는 것 중 어느 게 더 아플까?” 어떤 심리학자가 던진 질문이다. 우리는 보통 칼에 베이는 것이 더 아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바늘로 매일 찌르는 것도 큰 상처를 남긴다. 작은 상처들이 회복될 틈 없이 계속 쌓이기 때문이다. 전에는 자동차 사고나 가정폭력 같은 극심한 충격적 사건만이 트라우마를 남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연구를 보면, 일상에서 반복되는 작은 상처도 마음과 몸에 깊은 흔적을 남긴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지속된 정서적 무관심, 부모의 잦은 다툼을 지켜보며 자란 경험, 일상적인 무시나 상처 주는 말이 쌓여서 성인이 된 우리의 관계 맺기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친다.
자동차에는 경고등이 있다.
엔진에 문제가 생기면 빨간 불이 켜지고, 연료가 부족하면 주황 불이 켜진다.
운전자가 이런 경고등을 무시하면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감정도 마음의 경고등이다. 불안은 ‘지금 뭔가 위험하다ʼ, 슬픔은 ‘소중한 것을 잃었다ʼ, 분노는 ‘내 경계가 침범당했다ʼ라는 신호다. 외로움은 ‘관계가 필요하다ʼ, 죄책감은 ‘뭔가 잘못되었다ʼ라는 신호인 것이다. 이것들을 ‘별거 아니다ʼ라고 무시하면, 마음은 점점 더 큰 소리로 경고하기 시작한다. 작은 불안이 공황장애로, 작은 슬픔이 우울증으로, 작은 분노가 감정 폭발로 변하고 만다.
그러면 내 마음을 어떻게 존중할 수 있을까.
먼저 섣불리 내 감정에 판사가 되지 말라. ‘이런 걸로 화내면 안 돼. 별거 아닌데 왜 이렇게 예민해’ 같은 판단을 내리기 전에 먼저 들어줘라. 감정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별거 아니다’ 대신 ‘무엇 때문일까? 어떤 이유가 있을까?’라고 물어보라. 사소해 보이는 감정 뒤에는 항상 중요한 메시지가 숨어 있다. 감정을 친구처럼 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 지금 내가 서운하구나. 왜 그럴까? 뭘 원하는 걸까?’ 감정과 대화해보라. 감정은 적이 아니라 나를 도와주는 친구다.
정수는 아내가 청소를 안 해놓으면 짜증이 났다.
처음에는 ‘이런 걸로 화내는 내가 속이 좁은 것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감정의 메시지를 들어보니 ‘집이 정돈되어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하다’라는 자신의 욕구를 발견했다. 그 후, 아내에게 미루기보다 자신이 정리에 앞장서기로 결심하고, 아내와 타협점을 찾았다.
우리는 때로 ‘이런 작은 일로’라고 하지만, 사실 작은 감정들이야말로 우리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큰일 앞에서는 누구나 반응하지만, 작은 일에 대한 반응은 그의 진짜 성격과 가치관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커피를 쏟았을 때의 짜증, 지하철에서 부딪쳤을 때의 당황, 친구가 연락을 안 할 때의 서운함 같은 작은 감정들 속에 우리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무엇이 필요하며,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담겨 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 마태복음 10:29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소중할까! 우리가 무시하는 감정 하나하나를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신다. 당신이 작다고 여기는 상처도 그분께는 작지 않다. 시편 기자는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시 56:8)라고 고백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물 한 방울까지도 소중한 그릇에 담아두시는데, 정작 우리는 “별거 아니다”라며 쓱 닦고 만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감정을 주신 이유는 자신을 보호하고, 타인과 관계 맺으며, 성장하게 하기 위함이다.
‘별거 아닌 감정’은 없다. 작은 감정이라도 당신의 마음에서 나온 거라면 매우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 하나님이 소중히 여기시는 당신의 감정을 당신 자신도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 ‘이런 걸로 힘들어하면 안 되는데’라고 자책하지 말고, ‘내 마음이 이렇게 반응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야’라는 호기심을 가져보자. 당신의 감정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그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자. 때로는 작은 감정 속에서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 오늘도 마음연습,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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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 전도서 3:4~8
† 기도
하나님께서 소중히 여기시며 선물로 주신 나의 감정을 나 또한 소중히 여기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 원합니다. 오늘 느끼는 이 감정들을 통해 주님이 주시는 음성에 귀 기울이는 시간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 느낀 나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며 이것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더욱 귀 기울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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