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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이렇게까지 일하실 줄 몰랐죠?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2025-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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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 한 분과 지리산 등반을 출발하게 되었다.

그날 밤, 뱀사골 산장에 도착하여 나는 과장님에게 산장 밖에서 텐트를 치고 자자고 제안했고 과장님은 그러자고 하셨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추워졌고, 과장님은 본인의 배낭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놓으셨는데 바로 가스등이었다.

 

나는 그 가스등을 내 발치에 둔 등산화에 꽂아 두었고, 너무 피곤해서 먼저 잠을 자겠다고 누웠다. 과장님은 술 한잔 더 하고 자신이 등을 끄고 자겠다고 하셨다.

 

누군가 내 뺨을 손으로 때렸다.

내 몸을 흔들며 잠에서 깨우는 인기척에 눈을 떴다. 머리가 너무 아팠고 몸을 일으키려고 했으나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분명히 텐트 안에서 자고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산 중턱 노지에 누워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다시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다리에 아무 힘이 없었고, 사람들은 내가 일어서려는 것을 저지하였다. 정신은 없었으나 양쪽 다리를 심하게 다친 것을 직감했다.

 

내 두꺼운 청바지에 붙은 가스등의 불이 천천히 타는 바람에 양다리의 무릎 아래는 정말 깊게 타버린 것이다. 화상은 보통 1, 2, 3도라고 부르는데, 의사들은 내 다리의 상태를 ‘Deep Third’(깊은 3도 화상)라고 했다.

 

화상 치료가 진행되고 피부이식수술을 계속 받아도 피부의 흉터는 외견상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고, 화상의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장애는 늘어나고 있었다. 3도 이상의 화상은 시간이 지나도 피부가 스스로 재생되지 않기에 반드시 피부이식을 받아야 했다.

 

8개월 반을 입원해있는 동안 3번의 대수술과 3번의 작은 수술로 총 6번의 수술을 받았다. 입원 이후 약 7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초조함과 위기감 속에서 피부이식 수술이 더해지면서 조금만 더 있으면 퇴원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생길 무렵, 환부는 이제 왼쪽 발목의 복숭아뼈 위에 새끼손톱 크기만 한 작은 상처 하나만 아물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정도였다.

 

그런데 이 작은 상처 위에 피부를 이식해서 올려놓으면 다음 날이면 여지없이 녹아버리는 일이 반복되었다. 이제 이 피부이식만 성공하면 퇴원하고 복직도 할 수 있는데, 그동안의 피부이식을 한 환부의 크기와는 비교도 안 되게 작은 상처가 계속 말썽을 부리니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입원 기간 7개월 이후 작은 상처의 염증을 해결하지 못하여 누차 피부이식에 실패하고 퇴원하지 못하며 질질 끈 시간이 무려 한 달 반이었다. 거듭 피부이식이 실패하면서 회사 복직을 위해 아무리 조바심을 내고 초조해도 내 맘대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서 어느 시점에선가 갑자기 나의 마음에 전에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한 가지 깨달음이 왔다.

 

가스등에서 나온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과장님이 정신을 잃었다면, 나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었겠구나.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났으면 이미 난 죽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든 순간 지난 7개월간 하나님을 향했던 원망은 어느 순간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생명을 살려주신 것에 대한 감사로 바뀌었다.

 

만약 입원 7개월 즈음에, 남아 있던 그 상처의 피부이식까지 내가 바라고 계획한 대로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면 나는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 상태로 퇴원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작은 상처의 염증을 남겨두어 피부이식이 여러 차례 실패하도록 하면서까지 내 마음이 바뀌길 기다리셨다고 생각하면 나를 향한 주님의 인내하심과 기다려주시는 은혜에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

 

청년부의 같은 조에 있었던 자매가 입원 중인 내게 《조지 뮬러의 일기》라는 책 한 권을 선물로 주고 갔었다. 당시 치료를 받느라 정신적 여유도 없었고, 기독교 서적을 읽을 만큼 하나님께 좋은 감정도 아니었기에 선물로 받은 책은 침대 옆 선반 위에 놔둔 채 읽어보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그 책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날 책으로 읽은 조지 뮬러 목사님은 내 믿음의 크기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분이었다. 평생에 5만 번 이상의 기도 응답을 받은 사람, ‘영국 브리스톨 고아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목사님은 그가 고아원을 운영하며 필요한 돈이나 물품을 오로지 기도를 통해서만 공급받으셨다.

 

책 내용에 의하면, 아이들을 위한 돈이나 빵이나 우유가 필요하면 그는 기도했다.
필요한 것을 구하기 위해 누구에게도 연락하거나 부탁하지 않았고, 찾아다니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언제나 필요한 시점에 정확하게 그리고 극적으로 공급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이게 가능해?’, ‘이게 정말 가능하다고?’ 하며 두껍지 않은 책을 빠른 속도로 읽어 내려갔고, 책을 모두 읽은 후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도했다.

 

하나님. 저는 지금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지만 나중에 돈을 벌고 여유가 생기면 저도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돕고 싶어요.’

 

내 마음에 중생, 거듭남에 대한 감사가 생기고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의 소원이 생기고 난 후, 남았던 작은 상처의 염증이 사라졌고 이식한 피부도 더 이상 녹지 않았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8개월 반이라는 긴 치료 시간이 마무리되고 드디어 퇴원하게 되었다.


 - 선한 울타리, 최상규

 



† 말씀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 고린도전서 15:10

 

† 기도

원망하던 마음을 돌이켜 감사와 찬양으로 바꾸게 하신 주님의 인내와 사랑을 기억합니다. 앞으로도 제 삶의 모든 계획과 결과를 주님께 맡기고 인내하며 주님의 뜻을 기다리게 하소서.

 

적용과 결단

어려운 상황이 올 때마다 즉시 불평하기보다 멈추어 서서 주님의 뜻을 묻고 감사의 제목을 먼저 찾겠습니다. 내가 세운 계획이 무너질 때도 주님이 허락하신 과정임을 믿고 인내로 배우겠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영상 - 새벽 5시에 오픈 됩니다.


  개척교회 목회자 부부
 "부흥" VIP특별상영회(동대문)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시는 귀한 개척교회(미자립교회) 목회자 부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영화 90분 관람 후 함께 기도하는 VIP특별상영회에 초대합니다.

  영화 초대권 신청하기  

장소: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 3관(리클라이너관)
2월 23일(월) 오후 2시 40분
2월 23일(월) 오후 5시

※ 당일 참석하시는 개척교회 목회자 부부께, "부흥" "사모면허" 책 선물을 드립니다.
신청기간 : 26년 2월 20일(금)까지 선착순 모집
당첨자발표 : 26년 2월 13일(금) 1차 발표, 그 후로 좌석 발생시 개별적으로 문자 연락 드리겠습니다.
※ 주변에 개척교회 목회자분들께 공유해주세요. ^^


"부흥" 영화 관람 + 사순절 특별 통성기도 자리에 초대합니다
장소: 동대문 메가박스
기간: 2월 9일(월) - 22일(주일)
1인 2장 초대권을 드립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초대권 신청하기  
여러분의 기도와 헌신으로 "부흥" 영화를 관람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는 특별상영관이 마련되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흥" 40일 특별상영관
장소: 동대문 메가박스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3,14번 출구 굿모닝시티 9층 ) 
기간: 2월 2일(월) ~ 3월 13일(금) 
상영시간: 10시 / 12시20분  / 2시40분  / 5시  /  7시20분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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