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아침에 배달된 조간신문의 사회면 기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신문 하단의 조그마한 박스 기사였는데 그 기사가 보인 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한다.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만 18세가 되면 의무적으로 시설에서 나와야 한다는, ‘보육원 퇴소생’에 관한 기사였다.
자립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아이들은 정규직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비정규직 서비스 업종에서 주로 일하며, 주거지원도 충분하지 않아서 월세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숙소에서 함께 살기도 한다는 자극적이고 안타까운 내용이었다.
이른 아침 우연히 본 짧은 기사였지만 기사를 읽는 내내 충격과 함께 속이 많이 상했다.
나는 교회의 보육원 사역을 책임지고 있었으며, 보육원 아동 한 명에게 디딤씨앗통장 후원을 하고 있었다. 방학이면 그 아이가 우리 집에 와서 가정체험을 하고 갔다. 그렇지만 우리 집에 오는 후원 아동은 아직 어린아이라서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시설에서 보호종료가 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보육원 사역을 7년이나 했고 그동안 여러 차례 시설을 방문했음에도 아이들이 보호종료 후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던 나의 무지에 큰 충격을 받았다.
마치 누가 내 뒤에서 망치로 머리를 세게 내리친 것처럼 정신이 멍해졌고 ‘인간은 참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사는구나’라는 깨달음에 마음이 참 불편했다.
‘만약 내 자녀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나는 부모로서 할 일을 다 했다고 선언하고 이젠 집을 나가서 네 힘으로 살라고 한다면, 이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자립할 수 있을까?’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국가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시행하고 있는 보호종료 제도가 얼마나 말이 안 되고 잔인한지 마음이 너무 아팠다. 기사를 읽고 잠시 이런저런 혼자만의 생각에 깊이 잠겨 있다가 속으로 하나님 앞에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저는 능력도 없고, 부자도 아니지만, 제가 이 아이들을 위해서 뭐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2014년 1월, 거실에서 마음속으로 드린 짧은 기도를 그냥 흘려듣지 않고 기억하셨다. 그리고 신실하게 응답하셨다.
자립준비청년에 관한 신문 기사를 읽고 난 후, 이 아이들의 삶에 대한 관심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다. 교회에 가서 입양가족 성도를 만나면 교회 카페나 이야기를 나눌만한 장소에서 내가 본 기사 내용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을 나누었다.
보육원에 살던 아이들이 만 18세에 보호종료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 거의 무방비의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는 충격적인 현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어 성도님들과 나누었다.
사역을 준비하며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하나님이 이 사역을 위해 내게 주신 ‘내적 소명’이 분명한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매일 순서대로 한 챕터씩 묵상하는데, 그날 아침에는 성경의 순서대로 출애굽기 말씀을 묵상하고 있었다.
세월이 흘러서 이집트 왕이 죽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강요에 의해 너무나 힘겹게 일했기 때문에 신음했습니다. 그들이 도와 달라고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그들의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기억하셨습니다.
- 출 2:24 쉬운성경
하나님은 고통으로 탄식하며 신음하는 백성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는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 땅 가운데 오랜 시간 부모와 살지 못한 어린 자녀들이 죽음 같은 고통 중에 하나님께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시며, 이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애통한 마음을 느끼게 하셨다.
처음 이 말씀을 의자에 앉아 묵상하고 기도하던 나는, 고아들을 향한 하나님의 애통해하시는 마음이 전해지자 나 또한 아이들을 향해 애통한 마음으로 가슴이 쪼개지듯 아프고 괴로워서 더 이상 의자에 앉아 기도하지 못하고 바닥으로 내려와 고통 중에 엎드려 울기만 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이 사역을 시작하신 것이 아니라 그분이 긍휼히 여기시는 아이들을 위해 그분의 사역에 동참할 사람을 찾고 계셨다는 확신이 들었다. 하나님은 그날 아침 그분이 불쌍히 여기시는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알게 하셨다.
- 선한울타리, 최상규
† 말씀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 야고보서 1:27
† 기도
하나님, 이 땅의 자립준비청년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제가 가진 작은 마음과 삶을 통해 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따뜻한 품을 전하게 하옵소서. 주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그 울부짖음에 동참하여, 쓰임 받는 자로 세워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오늘 하루도 주변의 연약한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겠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며 자립청년들의 필요를 채우는 통로가 되겠습니다. 나의 사역이 아니라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청지기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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