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말씀은 오랫동안 내게 콤플렉스였다.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그들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따르게 하실까 함이라
- 딤후 2:24-26
나는 성도들과 자주 다투는 목사였다.
거역하는 사람을 온유와 친절로 가르치거나 교정하지 못했다.
“당장 태도를 새롭게 하라”라고 분명하게 말하곤 했다.
지금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가장 먼저 깨달은 건,
하나님께서 회개함을 주셔야 회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상대에게 회개함을 주시기 전에
내가 느낀 걸 말해버리면, 그는 교정되지 않는다.
회개함을 주셔야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반응을 위해 먼저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회개함을 주시기 전에
내 반응이 먼저 전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면서 기도했다.
나중에 상황이 좋아지면 가장 먼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다행이다. 기도하지 않고 내 생각으로 일하다가
다툼이 생기는 쪽으로 가지 않았구나.
내 연약함으로 일을 그르치지 않았구나.’
예전에는 올무에 걸린 사람이 잘못한 거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그를 친절하게 가르쳐야 하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회개함을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황과 사람을 향해 반응하는 걸 자제하고, 기도만 한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지만,
다툼이 없는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인가!
나는 그저 하나님께서 회개함을 주시기까지
내 연약함이나 판단으로 반응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 사람을 계속 만나고 상황을 마주쳐야 하지만,
기도하면 비교적 능숙하게 부딪치는 느낌을 피해갈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을 먼저 바꾸려고 하기 전에
마귀의 올무가 벗어지도록 기도한다.
눈에 보이지 않아서 잘 알 수 없지만,
우리의 믿음을 약하게 만들고,
상황과 타인을 원망하게 만드는 올무가 벗어지길 기도한다.
그렇게 기다리면 어느 순간, 상황과 사람에 대해
하나님의 성품에서 나오는 진실하고 따뜻한 말을 전할 기회가 온다.
그러면 대부분 상황과 사람이 새로워지는 걸 보게 된다.
올무에서 벗어나 은혜 안에서 사고와 판단을 하며,
함께 대화도 나눌 수 있게 된다.
- 정리 -
1, 상황과 사람에 대해
내 판단과 연약함으로 반응하지 않도록 기도한다.
2, 하나님께서 회개함을 주실 때까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태도를 유지하며 기도와 사역을 한다.
3, 그가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이 말을 전할 기회를 주신다면 진실하되 친절하게 말한다.
기도로 제어하지 못하면,
어려운 상황이나 올무에 걸린 사람의 반응이 모두를 힘들게 한다.
긴장이 고조되고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목사가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보는 사람도 있고, 동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기도하면
마치 펄펄 끓는 물에 찬물을 부을 때처럼 순식간에 차분해진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된다.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는 것은 조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기도하면서 사람과 상황에 내 마음대로 대응하지 않아야 한다.
기도해야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릴 수 있다.
내 판단과 대응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는 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세다.
내 마음대로 판단하고 대응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올 때마다 기도해야 한다.
잠잠히 지켜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내 경외함이 테스트를 받고 있을 것이다.
만일 실수하고 다툼이 일어나도 버림받지는 않겠지만,
다툼으로 인한 공동체 안의 시험과 고통이 있다.
그러니 먼저 기도하라.
기도하고 기다리고, 진실하게 대응하면 행복하다.
그렇게 나아가면 새롭게 되는 은혜로운 시간이 온다.
책 <반드시 응답 받는 구체적인 기도, 김길 중에서>
★ 말씀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 시편 50:15
★ 묵상
# 계속 기도하면 문제는 작아진다
- 책<큰산깨기> 최병락
# 어려운 마음으로라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된다.
시험이 올 때 기도하면 지혜를 주신다고
야고보서에 나와 있다.
기도가 시작된다면
이미 승리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반드시 배우게 되고 강건해질 것이다.
일단 기도가 시작되었다면
반드시 분별할 수 있게 된다
- 김길




